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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승후보 스페인·독일과 '죽음의 E조'...미국·이란 맞대결

이석무 기자I 2022.04.02 02:48:32
일본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 속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 속했다.

일본은 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스페인, 독일, 북중미-오세아니아 대륙별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E조에 들어갔다.

스페인, 독일이라는 절대강자들과 맞붙게 된 것은 일본에게 불운이다. 이번 조추첨에서 2포트 최강팀인 독일은 통산 4차례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이다. 최근 FIFA 랭킹이 떨어져 2포트로 내려오긴 했지만 사실상 1포트 팀이나 다름없다.

특히 한지 플릭 감독 부임 후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진행하면서 내리막길을 걷던 전력이 다시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이다. 전통의 강호로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처음에 1포트에서 스페인, 2포트에서 독일이 E조에 들어가자 3포트 추첨 때 긴장감이 최고조에 올랐다. 최소한 E조에는 포함되지 말아야한다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형성됐다. 결국 일본이 E조로 들어가게 되자 관객석에서는 탄성이 살짝 나오기도 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1포트에 포함된 카타르는 A조에 일찌감치 자리잡았지만 결과적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2포트에서 독일과 함께 최강 전력으로 꼽힌 네덜란드와 함께 아프리카 최강팀 세네갈,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 맞붙게 됐다.

B조도 만만치 않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비롯해 미국, 이란,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속했다. 네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전력이라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정치적 앙숙인 미국과 이란이 만나게 된 것이 눈길을 끈다.

C조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가 속했다. D조는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 아시아-남미 대륙별 PO 승자가 들어갔다. F조는 벨기에, 크로아티아, 모로코, 캐나다가 속했고 G조는 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 카메룬이 자리했다.

22번째 FIFA 월드컵인 올해 대회는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월드컵이 11월에 개막하는 것은 물론 아랍 국가에서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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