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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환 인디스페이스 관장 "인디문화 성지 홍대서 더 많은 독립영화 관객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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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I 2022.03.09 07:00:00
원승환 인디스페이스 관장(사진=오른쪽,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인디문화가 활성화됐던 홍대에서 더 많은 독립영화들과 관객의 소통이 이뤄졌으면 한다.”

원승환 인디스페이스 관장이 지난 7일 서울 홍대 인근에 새롭게 개관한 소회를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2007년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으로 개관, 다양한 한국 독립영화를 선보여온 인디스페이스는 임대해있던 서울극장의 폐관으로 약 7년간의 종로 시대를 마무리하고 최근 홍대에 새 보금자리를 꾸렸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이 인접한 서울 마포구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내 8층에 마련됐다.

원 관장은 특히 지역적 특색 때문에 홍대가 끌렸다고 말했다. “1990년대 말부터 이 지역에서 인디문화가 활성화됐고 과거에 독립영화 관련 행사들이 이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된 시절도 있어 고려했던 상영관 가운데 가장 친근하게 여겨졌다”고 설명했다.

인디스페이스는 홍대 개관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이달 말께 김동원 감독의 ‘2차 송환’ 특별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비전향 장기수의 삶과 북으로의 송환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2003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관객상 수상작인 ‘송환’의 후속편이다. 개봉은 물론 영화제에서도 상영된 적이 없다.

원 관장은 ‘2차 송환’을 언급하며 “이번에 홍대로 옮기면서 개봉하는 독립영화 외에도 좀 더 다양한 작품들을 인디스페이스가 직접 선별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기획을 강화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극장업은 코로나19가 타격을 입힌 대표적인 산업군 중 하나다. 멀티플렉스 영화관뿐 아니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2021)와 지지난해(2022)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은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 관장은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의 경우 영진위와 지자체의 지원금을 받기는 하지만 역시 가장 주요한 재원은 입장수익”이라며 “인디스페이스가 최대한 방역에 힘쓰면서 운영을 했지만 관객이 계속 줄어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 운영 중인 독립영화관들의 사정이 다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관장은 K콘텐츠 열풍을 언급하며 새 정부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영화, 한국 드라마가 각광받는 이유로 외신에서 많이 언급하는 것이 한국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상상력은 표현의 자유에서 나오는 것이고, 정부 지원이나 자본들의 뒷받침을 받으며 성장하는 것인 만큼, 문화산업이 더 발달하기 위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정책적 환경이 유지되고 더 나아가 그것을 위한 불필요한 규제들이 없어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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