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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잭팟을 터뜨렸다. 이날 하루 동안 벌어들인 수입만 어림잡아 40억원에 달한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대회에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시즌 5승을 차지했고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까지 모두 거머쥐었다. 우승상금만 150만달러(약 17억8000만원)이고 우승으로 후원사에서 받는 인센티브는 200만달러 가깝다.
고진영은 필리핀 기업 솔레어와 메인 스폰서 그리고 LG전자와 LPGA골프웨어, 니콘, 브리지스톤골프(클럽), 아디다스골프(신발), 타이틀리스트(볼), 삼다수, 대한항공, 리쥬란 등의 기업과는 서브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각 기업마다 계약 조건이 다르지만, 메인 스폰서인 솔레어를 비롯해 LG전자 등의 서브 스폰서와는 우승 때마다 별도의 보너스를 받는 인센티브 계약을 했다. 또 시즌 종료 기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그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면 추가 보너스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메인 스폰서는 우승시 상금의 50%를 준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대회 중 상금이 가장 크다. 우승상금 150만달러의 50%를 받아도 75만달러(약 8억9000만원)다. 서브 스폰서는 우승 상금의 10~30% 또는 정액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약한다. 30%면 50만달러(약 5억9000만원), 10%면 15만달러(약 1억7800만원)다. 정액제는 작게는 2000만원, 많게는 1억원 수준이다. 고진영이 모자와 의류 등에 달고 있는 10개의 후원 기업 중 별도 인센티브 계약을 하지 않는 곳은 단 2곳뿐이다. 8곳은 이번 우승에 따른 추가 보너스를 준다.
여기에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며 또 한 번 두둑한 보너스를 받게 됐다. 선수마다 계약 조건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특A급 선수의 경우 개인 타이틀을 수상하면 20만달러 안팎의 보너스를 받는다. 2관왕에 오른 고진영의 추가 보너스는 최대 40만달러(약 4억75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세계랭킹 1위로 다시 오르게 되면 추가 보너스까지 더 받을 수 있다.
앞서 4승을 거둔 고진영은 우승으로만 총 118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후원사에서 주는 보너스만 100만달러가 넘는다. 여기에 우승 상금은 뺀 기타 상금(81만7161달러) 등을 포함하면 올해 벌어들인 수입은 최대 700만달러(약 8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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