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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cm 57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벨레어는 엘리트 육상 단거리 허들 선수 출신이다. 육상 선수로서 미국 내 1, 2위를 다투기도 했다.
육상 선수 출신 답게 탁월한 스피드와 점프력을 갖춘 것은 물론 마치 역도를 하는 것처럼 상대 선수를 두 팔로 번쩍 들어 내던질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최상급’을 뜻하는 ‘EST’를 자신의 닉네임으로 사용할 만큼 자신감도 넘친다.
육상 선수로 활약하다 2016년 뒤늦게 프로레슬링이 뛰어든 벨레어는 경력은 다른 선수들보다 짧지만 남다른 재능과 운동능력으로 WWE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벨레어는 올해 1월에 열린 ‘로열럼블’(30명이 차례로 링 안에 들어와 마지막까지 링 밖으로 떨어지지 않고 살아남으면 우승하는 경기 방식) 여성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한국시간으로 오는 4월 12일(일)과 13일(월) 열리는 ‘레슬매니아 37’에서 현 여성 챔피언인 사샤 뱅크스에게 도전할 자격을 획득했다. 레슬링 인생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벨레어는 레슬매니아 37을 앞두고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30명 가운데 마지막 1인으로 남아 승리했을 때 그 기분이란 단순한 행복 그 이상이었고 부모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로열럼블 당시 레슬매니아 사인이 보이는데 ‘와 정말 레슬매니아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느낌을 전했다.
벨레어는 WWE 사내 커플이기도 하다. 남성 태그팀(2인조) ‘스트리트 프로피츠’라는 팀 소속의 몬태즈 포드가 그의 남편이다.
벨레어는 “남편과도 같이 레슬링을 하면서 서로 테스트를 한다”며 “둘 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진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기도 한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이어 “같은 WWE 선수와 결혼을 해서 같은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며 “서로 조언을 주고받고 감정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주는데 특히 로열럼블 우승과 같은 엄청난 순간을 같은 직업을 가진 남편과 공유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벨레어는 다가올 레슬매니아에서 자신이 챔피언 벨트의 주인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그는 “내가 NXT(WWE 산하단체)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사샤를 봤다”며 “내가 아는 것은 사샤를 쓰러뜨리기 위해선 내 모든 EST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레슬매니아에서 역사를 만들 것이고 챔피언 벨트를 머리 위로 들어올릴 것이다”며 “그 모든 순간이 다 어러분들을 위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약속했다.
벨레어와 IB스포츠의 화상 인터뷰는 IB스포츠와 IB스포츠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