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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채드윅 보스만의 가족의 말을 빌려, 그가 생애 마지막 몇 달 동안 조용히 결혼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채드윅 보스만 측은 “채드윅 보스만이 자택에서 아내와 가족 곁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아내는 바로 가수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로, 두 사람은 2019년 10월 약혼했다.
채드윅 보스만과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는 2015년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각별한 사이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리에 교제하던 두 사람은 2017년 ABC ‘지미 카멜 라이브’ 등에 함께 출연했고, 투병기간 내내 사랑을 키웠다. 지난 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 NBA 올스타 게임전에서도 목격된 바 있다.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4기로 진행되면서 4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29일(한국시간) 사망했다.
채드윅 보스만 측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채드윅 보스만은 수많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모든 것을 인내하며 영화 ‘마셜’ 등 여러분이 사랑해준 많은 영화를 촬영했다”며 “그중에서도 영화 ‘블랙팬서’에서 티찰라 왕을 연기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팬 여러분의 애정과 기도에 감사하고 있으며, 어려운 시기를 겪는 그들의 사생활을 계속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채드윅 보스만은 2003년 드라마 ‘세 번째 워치’로 데뷔했다. 영화 ‘42’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 역으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등에 출연했고, 2018년 ‘블랙 팬서’에서 주인공 티찰라 왕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