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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실수 중 하나가 타깃 정렬이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은 어드레스다. 이때 목표 지점을 향해 제대로 어드레스를 잡지 못한다면 아무리 공을 똑바로 보내도 벙커, 해저드에 빠지는 좋지 않은 결과로 연결된다.
김시우는 “아마 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타깃 정렬’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마추어만큼 프로 선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타깃 정렬”이라며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이 목표를 제대로 겨냥하고 어드레스를 했는지에 대한 여부다. 공을 아무리 똑바로 보내도 방향 설정을 다르게 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만큼 타깃 정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차지한 김시우가 정확하게 공을 보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는 “저스틴 로즈, 브룩스 켑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라고 해서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톱랭커들도 대부분 목표 지점부터 공까지 가상의 선을 이은 뒤 공 앞 30cm 앞에 가상의 점을 찍고 헤드 페이스를 맞춘 다음 어드레스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방향을 잡았다는 생각으로 샷을 해야 한다”며 “이 방법이 익숙해지면 스코어가 3~5타 이상 줄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발 위치로 방향을 맞추는 방법’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클럽 헤드 페이스가 아닌 스탠스로 방향을 맞추면 착시 현상 때문에 정확하게 타깃 정렬을 하기 어렵다”며 “발 위치로 어드레스를 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기존에 정렬했던 방향을 믿지 못하고 다시 몸을 틀다가 이상한 곳을 목표로 잡고 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스크린 골프장, 실내·실외 골프장에서 가장 쉽게 타깃 정렬을 할 수 있는 연습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공 앞 30cm에 다른 공을 놓고 연습하면 된다”며 “클럽의 헤드 페이스를 30cm 앞에 놓은 공에 맞추고 연습하다 보면 필드에 나가서도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올해 봄 골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 이 연습을 꼭 해보면 좋겠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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