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11일 강원 평창군 2018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개개인의 관중석마다 할로겐 히터를 설치하는 등 한파 대비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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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개·폐회식에 찾아올 추위에 대비해 방풍막과 히터 설치 등의 대안을 마련했다.
조직위는 23일 강원도 평창의 메인프레스센터(MPC) 강원도룸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보완점으로 언급돼 온 개·폐회식 추위대책을 발표했다.
김대현 문화행사국장은 “평창 개막 100일을 앞두고 관람객 2만5000명이 모인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추위 문제를 인지했다”며 “(개회식이 열리는) 같은 시간에 경기장을 찾아 방한 용품 없이 나가보고, 방한 용품을 착용한 후 나가보는 등 여러 실험을 통해 계속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플라자는 지붕이 없는 5각형 모양의 개방형 건물이다. 경기장 안에 있으면 관중이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올림픽 플라자가 위치한 대관령의 지난 10년간 2월 평균 기온은 영하 4.5도였다. 최저기온은 2008년 기록한 영하 14.8도였다. 2월 9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개회식의 온도는 영하 7.7도로 예보돼 있다. ‘칼바람’이 불어오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객들은 4시간가량 이곳에서 있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3일 열린 올림픽 G-100 기념 드림콘서트에선 장시간 한기에 노출된 관람객 7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하며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기도 해 강추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다가왔다.
조직위는 방풍막, 난방 쉼터, 관람객용 히터, 방한용품으로 관람객의 체온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방풍막은 올림픽 플라자에 불어오는 북서풍을 막아선다. 510m 길이의 방풍막을 설치해 경기장 안으로 불어올 ‘칼바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지난해 말 올림픽 플라자 2~3층 관람석 사이에 방풍막 설치를 완료했다. 또 관중석 상단 난간에도 타폴린 재질로 1.5m 높이에 총 500m 길이의 ‘벽’을 세웠다.
판초우의·무릎담요·핫팩방석·손 핫팩·발 핫팩·방한모자가 관람객에 무료로 제공된다. 관람객 좌석 주변에는 50㎡당 1대 꼴로 총 40개의 히터를 설치한다. 응급 환자에 대비해 응급 의무실은 4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의료 인력도 기존 52명에서 165명으로 확대 투입한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추위에 대해선 완벽에 가깝게 준비하고 있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 | 올림픽 플라자 내 설치되는 히터(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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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올림픽 플라자 내 설치되는 방풍막 설치 작업 사진(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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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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