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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얘기가 달라졌다. 한국 썰매 종목은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당당히 주인공 자리를 노린다. 썰매에 걸린 총 9개의 금메달 가운데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남자 스켈레톤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지 희망 섞인 전망이 아니다.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
메달 사냥의 선봉장은 ‘스켈레톤 황태자’ 윤성빈(23·강원도청)이다. 윤성빈은 최근 노란 조끼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노란 조끼는 세계랭킹 1위 만 입을 수 있는 특권이다.
올해 초까지 노란 조끼는 항상 ‘스켈레톤 황제’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의 몫이었다. 윤성빈도 두쿠르스의벽을 넘지 못하고 2등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윤성빈은 두쿠루스를 당당히 넘어섰다. 2017~2018시즌 스켈레톤 월드컵 대회에서 1차 대회만 은메달을 땄을 뿐 2·3·4차 대회에선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쿠르스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면서 노란 조끼도 윤성빈의 차지가 됐다.
반면 ‘한국 봅슬레이의 기둥’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경기연맹)는 이번 시즌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한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원윤종-서영우는 이번 시즌 월드컵 최고 성적이 3차 대회에서 기록한 6위다. 1, 2차 월드컵에선 10위, 1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모든 힘을 쏟기 위해 시즌 초반에는 전력을 다하지 않기로 전략을 세웠기 때문이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아예 4차와 5차 월드컵 대회에 불참했다. 지난 5일 독일에서 귀국해 현재 평창 트랙에서 집중 훈련을 하고 있다.
윤성빈과 남자 봅슬레이 팀은 실력 뿐만 아니라 ‘홈 이점’이라는 무기도 가지고 있다. 썰매 종목은 다른 종목 보다 홈 어드벤티지가 크게 작용한다.
스켈레톤의 경우 2010년 밴쿠버 올림픽와 2014년 소치 올림픽 모두 남자부는 개최국인 캐나다, 러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 2002년 솔트 레이크 대회는 남녀 모두 개최국 미국 선수가 우승했다.
봅슬레이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선 러시아팀이 2인승과 4인승 금메달을 휩쓸었다. 다만 러시아는 도핑 조작 때문에 소치 올림픽에서 따낸 썰매 종목 금메달 3개 모두 박탈됐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는 홈팀 캐나다가 여자 2인승 금메달과 은메달을 독차지했다.
전 세계 썰매 트랙은 모두 제각각이 형태로 제작된다. 당연히 해당 트랙을 가장 많이 타본 개최국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특히 새로 지어진 경기장은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작년 10월에 완공됐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의 인증을 받은 공식 트랙 16개 가운데 가장 최근에 지어졌다.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공식 대회는 올해 초 열린 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전부였다. 외국선수들은 짧은 시간 코스를 맛보는 정도로만 경험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비시즌에도 평창 트랙에서 살다시피 했다. 눈을 감고도 코스를 탈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
아예 한국 썰매 대표팀은 홈 이점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봅슬레이 대표팀이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남은 기간 평창 트랙에서 집중훈련을 하기로 한 것도 이때문이다.
코스 형태는 물론 시시때때로 바뀔 수 있는 코스 얼음 상태와 날씨 변수까지 완벽하게 적응한다는 각오다. 올림픽 개막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홈 이점까지 100% 활용한다면 사상 첫 썰매 종목 금메달은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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