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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파워' 현주엽, 초보감독 맞아?…집중력 부족 LG를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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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7.10.19 06:0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직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출발은 좋다. 올시즌 프로농구 창원 LG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슈퍼파워’ 현주엽(42) 감독이 주인공이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서 87-74로 승리했다. 14일 고양 오리온과의 개막전 81-74 승리에 이어 개막 2연승이다.

LG가 정규시즌 개막 후 2연승을 거둔 것은 무려 2193일 만이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LG가 분명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주엽 감독이 지난 4월 LG 사령탑에 부임했을 때만 해도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않았다. 현주엽 감독은 선수 은퇴 후 프로팀에서 코치를 맡은 경험이 없다. TV 프로그램 등에서 연예인 농구팀을 지도해본 것이 지도자 경험의 전부였다.

앞서 스타플레이어 출신에서 감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문경은 서울 SK 감독,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추승균 전주 KCC 감독 등도 오랜 기간 코치 생활을 거쳤다. 심지어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코치 생활만 10년을 겪었다.

하지만 앞선 2경기에서 현주엽 감독에게 쏠렸던 우려는 많이 지워진 모습이다. 베테랑 사령탑인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나 지난 시즌 팀을 챔프전에 올린 이상민 삼성 감독과의 지략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지도자 경험은 부족하지만 농구를 보는 눈은 정확했다. 현주엽 감독은 LG가 좋은 멤버를 가지고도 우승을 한번도 이루지 못한 이유를 위기관리능력 부족과 4쿼터 막판 집중력 결여를 꼽았다. 비시즌 동안 강한 훈련과 더불어 끊임없이 근성과 정신력을 강조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현주엽 감독이 부산 kt 소속인 감영환에게 “LG로 다시 올 생각이 없느냐‘고 질문하자 김영환이 ”무릎이 안좋은데 훈련량이 많은 LG로 가면 더 안좋아질 것 같다“고 거절했다. LG의 훈련이 독하다는 것을 다른 팀에서도 인정할 정도다.

LG의 달라진 모습은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개막 후 2경기에서 LG는 4쿼터에 42점을 넣고 27점만 허용했다. 4쿼터 집중력이 월등히 좋아진 모습이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3쿼터까지 앞서다 4쿼터에 허무하게 무너졌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 시즌 초반이라 각 팀의 전력이 완벽하게 맞춰진 것이 아니다. 초반 연승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초보감독 현주엽의 출발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농구관계자들도 현주엽 감독의 지도력에 합격점을 보내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초보감독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이미 오래 감독을 한 사람처럼 보인다. 역시 타고난 농구센스가 대단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현주엽 감독은 오는 19일 SK와의 경기에서 개막 3연승을 노린다. SK는 과거 함께 농구대잔치 시절 오빠부대를 이끌었던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과연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주엽 감독이 이상민 감독에 이어 문경은 감독까지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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