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한국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의 상징물을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츠는 이달 초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독일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시키는 완장을 차고 공연했으며, 멤버들이 왼쪽 팔에 찬 붉은 완장에는 흰색 원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 X 표시가 돼 있다.
이는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연 사진이 올라오며 국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를 보도하면서 그 여론이 한층 더 거세졌다.
프리츠의 소속사 팬더그램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이 로고는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십자가 직선 4개의 끝 부분은 화살촉 모양으로 네 방향으로 무한대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포부를 상징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여전히 불편한 시선을 보내며 노이즈 마케팅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프리츠는 리더 유나(21)를 포함해 슈아(19) 하나(19) 아리(17) 그리고 곰인형 크랭크 5인조 그룹이다.
프리츠는 ‘프리티 레인저 인 테러블 존(Pretty Ranger In Terrible Zone)’의 줄임말로, 팀명은 다섯 명의 귀여운 특공대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 초 데뷔한 프리츠는 지난 13일 신곡 ‘솔아솔아’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