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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형우는 최근 발매한 자신의 첫 미니앨범 ‘HIM’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내면의 모습을 이번 앨범을 통해 겉으로 드러내는데 신경을 썼다고 했다.
조형우는 ‘훈훈한 남자친구’, ‘교회 오빠’를 떠올리게 하는 착하고 순한 느낌을 주는 외모를 지녔다. 음색도 대중가요보다 성악, 성가에 어울릴 만큼 맑다. 그 만큼 호감도가 높고 신뢰를 준다. 개성도 뚜렷하다고 할 수 있다.
조형우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표현했다. 그런 모습이 자신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조형우는 “방송 출연이 낯설다 보니까 예의바른 모습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냉정한 편이고 친한 친구에게는 막 대한다”고 말했다.
청아한 음색으로 고음을 끌어올리며 타이틀곡 ‘아는 남자’를 부르면서도 뮤직비디오에서는 치명적인 실연의 아픔으로 자기 자신을 스토킹하다 파국을 맞는 피아니스트의 모습을 음울하고 괴기스럽게 표현한 것은 대외적인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조형우의 반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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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과 윤종신 두 프로듀서가 해준 조언은 “첫 개인 활동이니 성과 의식하지 말고 재미있게 하라. 아티스트는 즐기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무대에 선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처음 하는 솔로 활동에서 즐길 여지가 얼마나 많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솔로 앨범 발매 이후 JYP픽쳐스와 중국동방연예그룹이 공동 제작하는 중국 영화 ‘아이 워너 홀드 유어 핸드’에 특별출연을 결정하고 소속사 선배 박지윤과 드라마 OST로 호흡을 맞추는 등 활동을 늘려가는 것을 보면 점점 즐거움을 느껴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싱어송라이터로 전곡 작사, 작곡한 노래들로 앨범을 내고 싶어요.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다음 행보에 대한 방향설정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얻었는 게 이번 활동에 대한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