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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31일 생방송된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김혜수는 KBS2 ‘직장의 신’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우리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파급력 있는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직장의 신’에서 미스김 역할로 우리 사회 모든 계약직을 대변했던 김혜수는 그의 연기로 ‘갑을 관계’에 대한 문제까지 대두될 만큼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김혜수는 시상식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화려한 드레스 차림을 강조해 화제를 모았지만 이날 자리에서 만큼은 ‘직장의 신’ 속 미스김 패션을 재현하는 센스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혜수는 “대상을 짐작하기도 했지만 사실 초반에 방송된 드라마였고, 16부작 미니시리즈라 상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괜찮았다”며 웃었다. 이어 “오랜만에 선택한 드라마였는데 도전하는데 우려가 되기도 했다”며 “그 만큼 신선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느끼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협업’의 중요함을 또 느꼈다”며 “드라마를 통해서지만 저 스스로, 주변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던 것도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주변을 환기시킬 수 있는 드라마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감도 더했다.
이날 최우수 남녀 연기상에는 ‘굿 닥터’의 주원과 ‘비밀’의 황정음이 호명됐다. 주원은 네티즌 상에 베스트 커플상, 지상파 3사 프로듀서 150명이 꼽은 연기자 상 등을 거머쥐었다. 황정음 역시 베스트 커플상에 네티즌 상을 받아 올 한해 KBS 안방극장을 빛낸 주역으로 인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