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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4' 우승 로이킴 "음악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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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I 2012.11.24 04: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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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만 대 1 경쟁 뚫고 주인공
5억 상금은 기부 "동물 학대 방지 등에 쓰고파"
학업 병행 "'슈스케4' 로 연 길 국내서 이어갔으면"

로이킴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외모보다 음악성으로 인정받고 싶었어요. 비치는 것에 대한 부각을 막으려고 솔직히 더 노력했죠. 음악성을 보여주고 싶어서 일부러 여러 장르를 선택하고 소화하려 했죠.”

‘외화내빈’(外華內貧)은 아니었다. 로이킴(20·본명 김상우)은 Mnet ‘슈퍼스타K4’ 우승 후 “열심히 노력한 일들이 빛을 발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딕펑스를 제치고 우승하기까지 곡절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이킴
로이킴은 방송 초반 ‘훈남’ 외모로 주목받았다. 이슈는 그의 노래보다 학벌(미국 조지타운대 경영학과 입학)과 집안(A막걸리회사 회장 아들)에 집중됐다. 그렇다 보니 로이킴의 음악성은 외적인 요소들에 의해 가려졌다. 예선에서 탈락 위기를 간신히 넘겨 ‘음악성 부재’라는 꼬리표도 한동안 달고 다녔다. 실력보다 비주얼로 떴다는 오해도 샀다.

“예선에서 ‘슈퍼패스’로 간신히 통과했을 때 저 자신을 돌아봤어요. 자만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도 됐고요. 나도 잘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는데 끝까지 오게 돼 감격스러워요.”

주위의 편견을 딛고 ‘슈퍼스타K4’ 주인공이 된 로이킴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평소 잘 안 흘리는 편인데 감정이 복받쳐 결국 눈물을 쏟았다는 게 그의 말이다.

“솔직히 딕펑스는 그룹이라 부러웠어요. 전 솔로라 큰 무대를 혼자 장악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고요. 전 솔직히 제가 음악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음악을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고요. 다만, 제 느낌대로 불렀는데 그걸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에요. 이렇게 무대에 서고 보니 음악이 더 배우고 싶고 더 좋은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로이킴
로이킴은 우승 상금으로 5억 원을 받는다. 그는 앞서 밝힌 대로 전액 기부의 뜻을 재차 밝혔다.

“상금은 기부할 거예요. 방송에서 기부한다고 말했을 때 아버지가 기특해하셨어요. 기부는 어버지 아이디어였죠. 3차에 나가게 됐을 때 어머니가 ‘1등 하면 어떡할꺼냐’고 하니 아버지가 ‘당연히 김씨 가문은 기부해야지’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장난삼아 ‘알겠습니다’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됐네요. 어찌 됐든 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특히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해 기부하고 싶어요.”

앞으로 행보도 관심사다. 로이킴은 미국 대학 문제도 있다. 그는 “학업은 절대 포기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음악과 병행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게 로이킴의 바람이다. 그는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4’로 연 길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당장은 MAMA(Mnet Asia Music Awards)시상식 준비에 힘써야 할 것 같아요. 생방송 무대가 하다 특별 무대 준비하려니 걱정이 많이 돼요. 진짜 여기까지 올 줄 몰랐거든요.”

로이킴은 24일 ‘슈퍼스타K4’에서 우승했다.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 딕펑스에 16표 차로 뒤졌지만 이를 생방송 무대 점수(심사위원 점수 30%+시청자 문자 투표 점수 60%)로 뒤집은 것이다.

로이킴은 자율곡 미션에서 ‘누구를 위한 삶인가’(더 클래식)를, 자작곡 미션에서는 ‘스쳐간다’란 노래를 불렀다. 안정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무대였다는 게 시청자들의 평. 이승철은 “스펀지처럼 모든 장르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며 로이킴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208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슈퍼스타K4’의 히어로가 된 로이킴. 새로운 스타 탄생에 음악 관계자들 및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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