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양궁은 지난 1984년 LA올림픽에서 서향순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박성현까지 6연속 올림픽 금 과녁 계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박성현이 중국의 장쥐안쥐안에게 1점차로 아쉽게 뒤져 한국의 개인전 연속 금메달 획득에 제동이 걸렸다.
양궁 세계랭킹 1위 기보배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인 런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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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는 아직 주요 국제대회(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올림픽)에서의 개인전 메달이 없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고, 201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는 32강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기보배가 런던올림픽에 나서는 각오만큼은 한국 여자 양궁의 기대주답게 대단히 당차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양궁 2관왕을 차지한 박성현의 기를 받고 싶다”는 기보배는 “박성현 선배의 기를 받으면 이번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보배가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개인전 메달은 없지만, 국제양궁연맹(FITA) 양궁 월드컵 등의 대회에서는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양궁 월드컵 일반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 양궁 월드컵에서는 개인전·단체전 모두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또 2011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3관왕(개인·단체·혼성)을 차지한 바 있다.
기보배는 이번 올림픽에서부터 적용되는 세트제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세트제 적응은 이미 끝났다고 강조한 기보배는 “2010년 세트제가 도입됐다. 국내대회, 국제대회를 치르며 많이 경험했다”며 “런던올림픽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세트제는 한 세트에 3발씩 쏴 승패를 가리는 방식으로 5세트까지 치를 수 있다.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받고 세트포인트가 높은 쪽이 승리한다. 3세트까지 6-0으로 앞서면 남은 세트를 쏠 필요가 없어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
기보배가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것 만큼 한국 여자 양궁이 단체전에서 7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역사적인 대기록을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 여자 양궁의 단체전 세계랭킹은 1위다. 단체전이 시작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다.
기보배는 여자 양궁대표팀의 3번째 사수로 나서 이성진(27·전북도청), 최현주(28·창원시청)와 함께 금 과녁을 정조준한다.
◇기보배 프로필
▲생년월일=1988년 2월 20일
▲신체조건=168㎝ 56㎏
▲학력=안양서초~안양서중~수원성문고~광주여자대학
▲주요 성적
-2012년 제2차 양궁월드컵 단체전 1위
-2012년 제1차 양궁월드컵 개인전 1위· 단체전 1위
-2011년 프레올림픽 단체전 1위
-2011년 제2차 양궁월드컵 단체전 1위
-201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혼성단체 1위
-2011년 제1차 양궁월드컵 단체전 1위
-2010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1위
-2010년 제4차 양궁월드컵 일반단체 1위 일반개인 1위 혼성단체 1위
-2010년 제3차 양궁월드컵 단체전 1위 개인 2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