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왼쪽 무릎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던 '스나이퍼' 설기현(포항스틸러스)이 빠르면 4월 말께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기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주)지쎈은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예상보다 경과가 좋아 이르면 3주 후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설기현은 지난달 22일 산둥 루넝(중국)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소속팀 훈련에 참가했다가 왼쪽 무릎을 다쳤으며, 월드컵 출전 여부와 관련해 우려의 시선을 받아 왔다.
지쎈측은 '설기현이 지난달 26일 서울 백병원에서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며 '연골 손상 부위가 그리 크지 않았던 데다 수술이 잘 돼 컴백시기가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설기현은 현재 강원도 평창의 모 의료센터에서 재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소텐트를 활용한 '고압산소요법'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부상 부위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대표팀 전력 외'로 분류되던 설기현의 월드컵 참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종 엔트리 확정을 위한 허정무 감독의 '행복한 고민' 또한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