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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쇼’)이 종영을 1회 앞두고 확연히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되는 ‘박중훈쇼’는 12일 방송에 첫 번째 게스트로 배우 김하늘이 출연했다. 김하늘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7급 공무원’의 주연으로 이날 새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토크를 시작했다. 김하늘이 이야기를 마치자 MC 박중훈의 마지막 멘트도 “‘7급 공무원’ 더욱 기대해서 봤으면 한다”였다.
그 중간에 김하늘은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 촬영 당시 연일 계속되는 밤샘 촬영 속에서 NG를 30번 넘게 냈던 사연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지만 새 영화 홍보를 위해 출연한 것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만들었다.
물론 토크쇼에 새 영화 개봉을 앞둔 배우들이 홍보를 위해 출연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날 김하늘이 출연한 ‘박중훈쇼’는 홈페이지 프로그램 소개란에서 밝히고 있는 ‘고품격 시사토크쇼’와 눈물과 웃음을 나누는 ‘감동토크쇼’ 중 어느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박중훈쇼’가 첫회 장동건을 비롯해 그동안 출연시킨 게스트들의 면면을 감안하면 영화 개봉을 앞둔 김하늘의 출연은 상황상 생뚱맞은 느낌까지 줬다.
뿐만 아니라 김하늘은 그동안 몇차례 루머에 휩싸인 적도 있는데 그것마저 건드리지 않아 그저 신변잡기적인 토크쇼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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