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이번 칼럼으로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한다. 다음주부터 우리 골프아카데미가 호주 멜버른에서 전지훈련을 하기에 두 달 가까운 공백이 불가피하다. 내년 3월 다시 인사할 때까지 그동안 제시한 골프팁을 바탕으로 열심히 연습하면 분명 실력 향상이 있을 것이다.
겨울철은 코스에서보다는 상대적으로 연습장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게 되는 계절이다. 이 겨울철에 좋은 골프 코치를 찾아 본인의 골프게임을 좀더 이해하고 개선점을 찾아 연습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은 대부분 골퍼들이 공통적으로 원하는 드라이버 거리를 늘리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원포인트 레슨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국골퍼들은 특히 드라이버 거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연습장에 가면 친구들이나 주변 골퍼들과 거리를 비교하게 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하면 드라이버 거리를 늘릴 수 있을까. 우선 본인에게 맞는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게 중요한다. 어떤 브랜드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느냐보다 본인에게 맞는 로프트와 샤프트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적절한 체력훈련 또한 거리에 도움이 된다.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힘과 유연성이 요구된다. 겨울 동안 골프에 필요한 적절한 운동을 해준다면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하나의 아주 중요한 요소는 스윙의 어느 지점에서 클럽헤드가 최대스피드를 내야 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이다. 클럽 헤드가 공에 다가가면서 점점 속력을 내줘야 하는데, 대부분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최대스피드를 내고 공에 다가갈수록 오히려 헤드 스피드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의 방법으로 연습해보자. 클럽헤드가 어느 지점에서 최대스피드를 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①클럽을 거꾸로 들고 클럽헤드 부분을 잡는다(사진). ②스윙을 해보자. ‘휙’ 소리가 날 것이다. 이 소리가 공에 다가가면서 점점 크게 나도록 한다. ③똑같은 느낌으로 클럽을 바로잡고 스윙을 해 보자. 클럽이 공에 다가가면서 점점 속도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클럽헤드의 스피드가 비거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클럽 헤드스피드를 빠르게 해 거리를 늘려보자.
그럼, 더 나은 모습으로 내년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 굿 럭!
<스티븐 모리어티/DLGA 코리아 서울 강남점 책임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