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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19년 연인’ 양조위(량차오웨이)와 올해 결혼을 앞둔 유가령(류자링)이 18년 전 납치 사건과 함께 당시 양조위가 보여준 진실한 사랑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유가령은 지난 90년 홍콩 시내에서 폭력조직에 의해 납치, 폭행 당하고 강제로 나체 사진까지 찍혔던 가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사건 당시 근처에서 영화 ‘아비정전’을 촬영 중이던 양조위는 즉시 촬영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측근의 친구들을 동원해 극적으로 유가령을 구출해내 전 중국을 놀라게 했다.
그 후 12년이 지난 2002년 10월 홍콩의 한 연예잡지가 표지에 '강제로 찍은 누드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유가령의 나체사진을 게재하여 정간 처분을 받는 등 당시 사건은 또 다시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
특히 양조위가 보여준 연인을 향한 용기와 애틋한 사랑은 오래도록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유가령은 더 이상 자신의 입으로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유가령은 최근 결혼을 앞두고 이미 오래도록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해온 양조위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을 사건의 전말과 함께 공개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가령은 먼저 18년 전 치욕적인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가령은 당시 사건에 대해 “집에 가는 길에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차에 태워졌고 곧 두 눈을 가려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었다”며 “곧 죽임을 당할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혔다”고 회고했다. 불교 신자인 유가령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만 끊임없이 되뇌었다고 한다.
유가령은 납치되기 전 이미 집에서 “넌 밝은 곳에 있지만 난 어두움 속에 있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강제로 나체 사진을 찍히는 치욕을 겪고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난 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사람은 바로 양조위. 양조위는 유가령을 보자마자 “괜찮지?”라고 말하며 놀란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오래도록 품에 안아주었다고 한다.
유가령은 또한 양조위가 그동안 자신의 스캔들에도 개의치 않고 무한한 신뢰를 보여줬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대만 최고의 갑부인 궈타이밍 훙하이 그룹 회장과 염문을 뿌렸을 때에도 일체 이 일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고 한다.
유가령은 현재 술, 담배를 일체 끊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등 결혼 후 바로 아기를 갖기 위해 미리 몸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조위는 최근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소재로 한 오우삼 감독의 영화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에서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겸비한 오나라의 명장 주유로 분해 전작인 '색,계'와 또 다른 매력을 뽐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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