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의 '인간극장' 감동의 막...별이 호적에 올리고 "잘 키워야지" 눈물

▲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부작으로 방송된 KBS 2TV '인간극장' 허수경편.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싱글맘' 허수경의 출산 배경과 과정을 다룬 KBS 2TV ‘인간극장’이 22일 눈물의 막을 내렸다.

22일 방송에서는 딸 별(태명)이의 출생신고를 한 후, 구청에서 아이의 주민등록등본을 떼보고 자신의 이름 밑에 허은서란 이름이 새겨진 것을 보고 눈물을 쏟는 장면이 방송됐다. 허수경은 딸의 이름이 새겨진 등본을 보며 “잘 키워야지” 혼잣말로 반복하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인간극장’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고맙다-사랑한다’라는 주제로 2번의 이혼과 불임으로 싱글맘의 길을 택한 허수경의 외롭지만 행복한 출산 스토리를 5부작으로 방송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간극장’이 방송한 이번 허수경의 출산 스토리는 우리나라 비혼모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난 19일 첫 회 방송이 나갈 때부터 시청자들은 “가정의 구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를 얼마나 잘 키울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비혼모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과 “비혼모를 미화했다. 엄마의 이기적인 선택이 아이의 장래를 망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비혼모 문제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한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인간극장’은 지난 18일 첫 방송을 제외하고는 22일 마지막 방송까지 4회 분이 모두 10%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해 허수경과 별이의 출산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지난 21일 방송된 가수 이상우가 허수경의 집을 방문했던 4부는 5부작 중 가장 높은 10.9%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간극장’은 매주 다루는 인물과 소재에 따라 시청률의 차이가 있지만 지난 주 인간극장의 시청률이 7%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은 수치라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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