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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기업 경영자와 전문직 종사자 등 고소득 고객층이 즐기는 대표적인 스포츠다. 이 때문에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은 골프 대회를 후원하거나 직접 개최하며 △브랜드 노출 △VIP 고객 경험 제공 △잠재 고객 확보라는 세 가지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올해도 자동차 브랜드들의 골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창설 40주년을 맞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맡았다. KPGA 투어에서는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렉서스 마스터즈가 열린다. 국내 투어는 아니지만 전남 해남에서는 BMW 코리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한다. 자동차 브랜드들의 ‘골프 대전’이 필드 위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가장 주목받는 대회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한국여자오픈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본사를 중심으로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디오픈을 후원하고,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의 스폰서로도 참여하는 등 전사적으로 골프 관련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국내 여자 골프 대회를 직접 후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총상금을 15억 원으로 증액하고 우승자에게 LPGA 투어 메이저 AIG 여자오픈 출전권도 부여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여자 골프의 인기가 높은 만큼 관련 마케팅 활동도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골프 대회는 브랜드 노출 측면에서 효과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많은 골프 팬과 잠재 소비자가 지켜보는 대회 현장에서 브랜드 로고를 노출하고 차량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의전 차량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갤러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모빌리티 문화와 프리미엄 골프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골프 시즌의 정점인 10월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렉서스 마스터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잇따라 열린다. 각 브랜드는 대회 현장에 라운지를 설치해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공간을 제공하고 차량 오너를 위한 특별 혜택을 마련하는 등 프리미엄 고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러한 스포츠 마케팅이 단기간 판매 증가로 직결되기는 어렵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는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으로는 활용도가 높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잠재 고객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프로 대회 개최 및 아마추어 골프 대회, 프로 선수 앰배서더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와 골프 문화를 연결하는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뿐 아니라 선수 차량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박현경, 김민별이 메르세데스-벤츠 후원을 받고 있으며 고지우·고지원 자매는 BMW, 홍정민, 방신실, 박지영, 박결, 유현주는 포르쉐, 임희정은 볼보 차량을 지원받는다. 선수 후원 역시 브랜드 노출 효과와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젊은 골프 팬층도 늘어나면서 다양한 연령대에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스포츠로써 골프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골프계 관계자는 “골프는 이동 거리가 길고 노출 시간이 긴 스포츠라는 점에서 자동차 브랜드와의 궁합이 좋은 종목”이라며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잠재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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