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K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뒤 우승 소식이 끊긴 이상희는 8년 5개월 만에 5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경기 뒤 이상희는 “한 라운드에 10언더파를 친 것은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며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께 우승 트로피를 갖고 찾아뵙겠다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하지만, 그 목표가 스스로 부담이 돼서 스트레스가 된 것 같다. 최근 이런 부담감을 내려놓고 경기하는 것이 흐름이 좋아진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상희는 1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5번(파4) 버디, 16번(파5) 이글, 17번(파3) 버디, 18번(파4) 버디, 그리고 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6개 홀에서 7타를 줄였다. 이어 4번과 5번 그리고 9번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10언더파의 깔끔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16번홀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두 번째 친 공이 바람을 잘 타서 홀 1m에 조금 안 되게 붙었다“고 설명했다.
9언더파로 출발해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한 이수민이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이상희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고, 문경준과 송민혁이 나란히 9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3위로 추격했다. 시즌 초 금지약물 복용으로 투어에 나오지 못했던 허인회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한 뒤 이번 대회에 나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조우영은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내며 공동 71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