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공백기 깨고 컴백 활동
16일 새 싱글 '아이 미스 마이...'
타이틀곡 '도레미' 등 3곡 수록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데뷔 후 최장 기간인 9개월의 공백기를 보낸 걸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가 음악 색깔과 팀 콘셉트에 변화를 줬다. 이번 컴백 활동으로 새로운 팬층을 만들어내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 퍼플키스(사진=RB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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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플키스. 왼쪽부터 채인, 나고은, 이레, 유키, 도시, 수안(사진=RB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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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발매하는 싱글 ‘아이 미스 마이...’(I Miss My...)가 퍼플키스의 달라진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신보다. 컴백에 앞서 14일 서울 광진구 오버더레인보우에서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멤버들은 “이번 활동으로 밝고 아련한 느낌의 이지리스닝 곡도 잘 소화한다는 걸 알리겠다”고 밝혔다.
2021년 데뷔한 퍼플키스는 그간 마녀, 좀비, 괴짜, 빌런 등 다채로운 콘셉트를 내세웠고, 그에 맞춰 대체로 강렬한 스타일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이번엔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콘셉트를 강조하는 대신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초점을 맞춰 섬세한 감정선을 강조한 음악과 무대를 준비했다.
싱글의 타이틀곡인 ‘도레미’(DOREMI)에 퍼플키스의 의도가 잘 반영돼 있다. 플럭 사운드에 복잡한 현실 속 ‘도레미’라는 주문을 통해 솔직한 감정을 마주하며 행복의 본질에 닿는 과정을 담은 가사를 얹었다. 뮤직비디오에는 광활한 자연에서 새로운 멜로디를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서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작사에 직접 참여한 나고은은 “동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데모곡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담겨 있던 ‘도레미’의 어감이 좋았다”며 “‘도레미’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마음을 여는 행복의 주문처럼 들릴 수 있게끔 노랫말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 퍼플키스(사진=RB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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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플키스(사진=RB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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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아이돌 음색 퀸’으로 통하는 수안은 “각 멤버의 다채롭고 특색있는 보컬이 또렷하게 담긴 팥빙수 같은 곡”이라고 ‘도레미’를 소개했다. 이어 수안은 “많은 분이 행복해지고 싶을 때나 힘을 얻고 싶을 때 ‘도레미’를 찾아 들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채인은 “‘행복은 무언인가’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머릿속에 띄우게 되는 질문이지 않나”라며 “‘도레미’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질문을 떠올려보며,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도시는 “곡에 맞춰 안무도 힘을 빼고 준비했다”며 “춤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안무라 무대가 예쁜 그림 같다고 느끼실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레는 “퍼플키스의 컨셉추얼한 스타일링을 좋아하는 해외 팬들이 이번 곡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내주실지 궁금하다”고 했다. 유키는 컴백에 앞서 코엑스몰에서 진행한 미니 공연에서 ‘도레미’ 퍼포먼스를 스포일러했다고 언급하면서 “그때 찍힌 ‘직캠’ 영상을 보며 이번 노래와 제가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며 웃었다.
싱글에는 ‘로스트 앤드 파운드’(LOST & FOUND)와 ‘VVV’까지 총 3곡을 수록했다. ‘로스트 앤드 파운드’는 잃어버린 나를 찾는 시간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곡으로, 유키와 수안이 작사에 참여했다. ‘VVV’는 ‘우리만의 길로 더욱 선명하게 나아가겠다’는 퍼플키스의 당찬 포부를 표현한 곡이다.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멤버들은 “‘도레미’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며 “소속사 직원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타이틀곡이 된 만큼, 대중 분들도 좋아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음원차트 순위권 진입을 목표로 잡고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