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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민주영(오정세) 관련 증언을 위해 대검찰청으로 호송 중이던 금토끼(강길우)마저 백석춘(안세호)에게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 사이 민주영은 대검 수사과장까지 포섭해 거액의 불법 자금을 수사한다는 이름으로 인성시 검경 인력이 집중된 합동 수사본부가 꾸려졌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강력특수팀과 만신창이가 된 윤동주를 보며 분노를 느낀 지한나(김소현)가 결단을 내렸다.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한 과거 사건을 은밀히 수사해 온 그녀는 수상한 부동산 거래 내역을 역추적했고 민주영의 카르텔 거점이 인성시 재개발 사업의 중심인 금문센트럴시티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지한나는 홀로 총기와 탄약을 챙겨 잠입했고 선수 시절 때처럼 호흡을 가다듬고 차분히 민주영을 겨냥했다. 이때 이성을 잃은 마귀(이호정)가 난입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주영과 마귀의 거래 조건으로 등장했던 ‘그녀’의 정체가 마귀를 해외 입양 보낸 언니였던 게 드러났다.
그녀는 마약 문제가 있는 가정인 줄 모르고 마귀를 입양 보냈고, 그렇게 마귀는 지옥 같은 성장기 속에 언니를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 하지만 언니는 허름한 단칸방에서 자신이 만든 ‘캔디’에 중독된 상태였고 그 장본인은 민주영이었다. 민주영은 오히려 마귀를 굴복시키고 어디선가 연락을 받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냉정함을 잃은 지한나가 서둘러 방아쇠를 당기면서 총알이 빗나갔다.
그럼에도 지한나는 민주영의 수하들을 물리친 뒤 민주영 앞에서 그의 죄목을 읊었다. 민주영은 확실한 증거도 없고, 증거가 있어도 잡을 수 없을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한나는 보디캠을 통해 민주영의 자백과 다름없는 모습을 경찰청 채널로 생중계했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민주영의 분노가 극에 달한 때 러시아 마피아 보스 레오(고준)가 등장했다. 그는 배신자 세르게이를 처단하던 중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이가 민주영이라는 자백을 들었다. 그동안 민주영의 거짓말에 속았던 레오는 민주영을 향해 총을 쏘아대며 지한나와 마귀를 구했다. 현장을 빠져나온 후엔 지한나 아버지의 마지막이 기록된 디지털카메라를 남기고 사라졌다.
그 시각 윤동주도 의식을 회복하고 몸을 일으켰다. 그는 검경합동특별수사본수 발대식 현장을 찾아 모든 악행을 알고도 묵인한 경찰청장 조판열(김응수)에게 어퍼컷을 날렸다. 현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진짜 악을 알리고 자신을 뒤쫓는 경찰력을 민주영이 있는 곳으로 모으기 위한 노림수였다.
이날 엔딩에는 ‘굿벤져스’의 격렬한 각재전이 펼쳐졌다. 지한나의 행적을 추적했던 김종현(이상이)과 고만식(허성태)을 비롯해 바디캠 영상을 보고 전근을 포기한 신재홍(태원석)까지 합류해 민주영 일당과 일전을 벌여다. 이어 윤동주까지 마우스피스를 낀 채 등장했다.
한편,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굿보이’ 13회 시청률은 전국 6.7%, 수도권 6.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토요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굿보이’ 14회는 1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