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오전 7시 15분 현재 공동 12위를 기록, 컷 통과가 확실해졌다.
윤이나는 5월 들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과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연이어 컷 탈락하면서 잔인한 5월을 보내던 중이었다. 신인왕 경쟁자들이 3명이나 우승을 차지하면서 윤이나는 신인상 랭킹 10위까지 밀려난 상태였다.
그러나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페어웨이 폭이 넓은 편인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는 평균 271.8야드의 장타를 날리고 있고 페어웨이도 4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그린 적중률 역시 85%(31/36)로 날카로웠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81개로 출전 선수 중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점이 다소 아쉽다.
윤이나는 2라운드를 마친 뒤 미국골프협회(USGA)와 인터뷰에서 “오늘 티샷을 더 잘 쳤다”며 “처음으로 US 여자오픈에 출전해 대회를 준비하는 게 매우 기뻤다. 1, 2라운드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주말 경기에선 인내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제가 해온 플레이를 이어가겠다.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캐디와 많이 대화하려고 했다. 남은 36홀에서도 캐디와 집중하고 즐기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인 ‘돌격대장’ 황유민도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윤이나와 함께 공동 11위(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
사이고는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평균 251야드, 정확도는 79%(22/28)로 중하위권에 그쳐 있지만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 3.01타, 퍼트로 얻은 이득 타수가 4.1타나 될 정도로 그린 공략과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월등하게 뛰어났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오전 조 단독 2위(5언더파 139타)로 뛰어 올랐다. US 여자오픈 최고 성적이 공동 8위인 그는 개인 최고의 US 여자오픈 경기를 펼치고 있다.
코다는 “US 여자오픈에서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주말에 우승 경쟁을 할 위치에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고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연장전 끝 준우승을 기록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효주는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2라운드에서도 1타를 더 잃어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87위에 머물러 있다.
이달 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을 제패했던 신지애도 이틀 동안 7오버파를 쏟아낸 끝에 공동 115위에 그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