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시대? 유행 변하니 이런 날도…힘든 친구들에 희망 주고파"[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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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기자I 2025.02.23 07:00:36

이준혁, '나의 완벽한 비서' 인터뷰
"데뷔 초 수염? 그땐 그게 유행이었다"
"'범죄도시' 이후 '나완비' 캐스팅, 신기해"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준혁 시대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점이 있다면 제가 오래 활동을 했는데 유행이 변하고 변하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시대가 오더라고요. 등대처럼 돌고 도는 것 같아요. 열심히 하다 보면 누군가를 비출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힘든 친구들에게 그 정도 희망을 주고 싶어요.”

배우 이준혁이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준혁은 “인터넷을 보면 제 사주를 무료로 봐주는 분들도 있더라”라며 “제 사주가 나이 들수록 좋은 것 같다. 대기만사성이라고 했다. 그땐 그게 싫었는데 지금은 지금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데뷔 초 이준혁은 수염을 기르며 거친 모습을 보여줬다.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보여준 부드럽고 다정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매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시 스타일링이 화제가 되며 “누가 스타일링을 했느냐”고 핀잔을 주는 글들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준혁은 “유병재 씨가 올린 것도 봤다”라며 “그때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다 그랬다. 다 수염이 있다. 그때는 남자배우들도 발모제를 많이 발랐다. 수염이 큰 미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인기 있었던 소간지 형님 작품을 봐도 거친 매력이지 않나. 그런 모습에 맞춰가려고 노력을 했지만 제가 그 정도로 거친 사람이 아니라 억지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혁이 출연한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한지민 분)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이준혁 분)의 밀착 케어 로맨스. 이준혁은 비주얼, 능력, 다정함을 모두 갖춘 아빠로도, 비서로도 완벽한 유은호 역을 맡아 출연했다. 이준혁을 유은호 역을 완성도 높게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5.2% 시청률로 시작해 12%까지 기록하며 인기몰이 했다. 이 가운데에는 이준혁이 있다. 이준혁 표 로코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는 평.

그러나 그의 고민은 깊었다. 그는 “1회가 지나고 비서가 되고 나면 캐릭터의 목적성이 사라진다. 목적이 없고 대상화 돼 있다. 모든 캐릭터의 조연을 맡고 있다”라며 “받아주는 캐릭터라 심심할 수 있겠는데 어떻게 하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장면 하나하나에도 고민을 쏟았다. 그는 “별이를 들고 돌리고 그런 건 제가 아이디어를 더 많이 냈다. 제일 은호에게 중요한 것은 전체 음악이라고 치면 리듬감인데 은호는 베이스 같은 거다. 잘 깔아줘야한다. 은호가 조금 잘못되면 정박의 대사들을 많이 친다. 좋은 말이지만 이 캐릭터가 너무 어떻게 보면 뻔한 말만 한다고 볼 수 있고”라며 “중간에 불규칙성을 많이 주려고 했다. 어떤 부분이 클리셰면 중간 브릿지는 불규칙성을 줘야한다고 해서 그렇게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고민 덕분에 유은호는 입체감 있게 표현됐고 극중 많은 인물들에도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최근 이준혁은 유연석, 현봉식, 쌈디, 김용준, 세븐 등과 함께 84모임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연석이랑 봉식이가 그날 저를 불렀다. 연석, 봉석이랑 둘이 조촐하게 만나는 줄 알았는데 처음보는 사람이 수십명 있고 현수막이 걸려있어서 당황해서 말도 잘 못하고 30분 정도 있다가 나왔다. 다들 따뜻하게 해줬는데 제가 낯을 가리니까”라며 “자리가 끝나고 ’너무 고마운데 오랜만에 이래서 힘들다. 술도 잘 못먹고 하니까. 내가 한명한명 친해져볼게‘라고 했다. 그렇지만 삶에 현수막 걸린 모임에 가는 일이 언제 또 있겠나. 새롭고 연석에게도 고맙고 봉식이에게도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밀의 숲‘, ’범죄도시‘, ’나의 완벽한 비서‘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이준혁은 “감사한 지점이 ’범죄도시‘를 하고 나서 ’나의 완벽한 비서‘가 캐스팅 됐다. 물음표가 뜬다. 왜? 이걸 보고 왜 이거지?”라며 “그래도 헷갈리게 잘 한 거 같다. 다양하게 오는 것 같고 그런 부분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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