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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팀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포볼 매치와 포섬 경기에서 2승 6패를 기록해 승점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대회 셋째날까지 합계 미국이 11-7로 앞서있다. 총 15.5점을 먼저 획득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인터내셔널 팀으로서는 전날 5전 전승을 거둔 상승세가 이날까지 이어지지 않은 게 아쉽지만,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역전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오전에 열린 포볼 경기(같은 팀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각 홀의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1승 3패를 기록했다. 김주형-김시우가 키건 브래들리-윈덤 클라크(이상 미국)를 4&3(3홀 남기고 4홀 차)로 꺾었지만 나머지 3팀이 패했다.
전날 환상적인 호흡을 7홀 차 대승을 거뒀던 임성재(26)-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은 패트릭 캔틀레이-샘 번스(이상 미국)에 2&1로 졌다.
이어진 포섬 매치에서도 인터내셔널 팀에서는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애덤 스콧(호주)만 브라이언 하먼-맥스 호마(이상 미국)에 2홀 차로 승리했을 뿐, 3팀이 내리 패배했다.
임성재-마쓰야마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이상 미국)를 만나 3&2로 졌고, 김주형-김시우도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 1홀 차로 아쉽게 지고 말았다.
김주형-김시우는 지긴 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15번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가던 김주형-김시우는 16번홀(파4)에서 반전 기회를 잡았다.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벙커 턱에 걸렸지만, 김시우가 멋진 로브샷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다시 동점을 만든 김시우는 ‘굿나잇 세리머니’로 귀 옆에 두 손을 갖다대며 그린을 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다.
하지만 미국 팀은 18번홀(파4)에서 캔틀레이가 5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승점 1을 차지했다.
인터내셔널 팀의 프레지던츠컵 우승은 김주형이 태어나기도 전인 1998년 단 한 번이다. 이후 9연패를 당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30일 열리는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최소 승점 8.5를 따내야 하는 큰 부담을 안았다. 반면 미국은 4.5점만 획득하면 우승한다.
김주형이 번스와, 임성재가 헨리와 맞붙는다. 김시우는 키건 브래들리(미국), 안병훈(33)은 사히스 시갈라(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의 원투 펀치는 인터내셔널 팀 베테랑들이 맡는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마쓰야마가, 세계 2위 쇼플리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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