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첫 올림픽에서 8위..세계 1위 셰플러는 올림픽 첫 '金'(종합)

주영로 기자I 2024.08.05 00:40:25

2024 파리올림픽 최종 세계 1위 셰플러 금메달
플리트우드 1타 차 2위 은메달, 마쓰야마 동메달
김주형 8위, 안병훈 공동 24위 아쉬운 마무리

김주형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 4라운드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 골프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주형과 안병훈이 나선 한국 남자 골프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에서 8위와 공동 24위에 올라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처음 올림픽에 나선 김주형은 3라운드까지 공동 6위에 올라 최종일 메달 획득의 기대를 부풀렸다. 전반에는 3번(파5)과 6번(파4), 7번(파4) 그리고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메달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11번홀(파3)에서 3퍼트 보기를 하며 1타를 잃어 선두그룹과 격차가 벌어졌고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보기를 적어낸 이후 13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1타씩 줄여 다시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메달권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적어내 2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쳐 8위로 대회를 마쳐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안병훈도 마지막 날 대반전을 기대했으나 9번홀(파5) 더블보기와 17번홀(파4)에서 나온 트리플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8번홀까지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인 안병훈은 9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더블보기를 해 2타를 잃었다. 홀까지 24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졌고,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3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그 뒤 11번(파3)과 13번(파4), 14번홀(파5)를 잡아냈지만, 17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면서 이날 1오버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24위에 만족했다.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안병훈과 왕정훈, 2020 도쿄올림픽에선 임성재와 김시우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김주형과 안병훈이 출전했으나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최종일 9타를 줄이면서 대역전극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주형과 같은 공동 6위로 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 나선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뽑아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쳐 역전 우승했다. 12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선두그룹은 추격한 셰플러는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올림픽 경기 시작 이후 처음으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는 올해 PGA 투어에서 마스터스 포함 6승을 거둔 데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게 됐다.

셰플러의 우승으로 미국은 2020 도쿄올림픽 잰더 쇼플리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16번홀까지 셰플러와 공동 1위를 달리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17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해 2위로 내려앉았고, 마지막 18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타 차 2위로 은메달에 만족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쳐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골프에 이어 7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여자 골프 경기가 이어진다. 한국은 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가 출전해 2016년 이후 8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박인비가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게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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