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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과 로빈"…'리볼버' 전도연·임지연, 올 여름 스파크 튀는 美친 케미

김보영 기자I 2024.07.19 06:30: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첫 호흡부터 심상치 않은 전도연과 임지연의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리볼버’에선 올여름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전도연과 임지연의 만남에 벌써부터 기대가 쏠리고 있다.

비리를 뒤집어쓴 채 교도소에 수감되어 2년 만에 출소한 수영(전도연 분), 하지만 약속된 대가도, 보상을 약속한 자도 나타나지 않는다. 먼지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수영을 찾아온 유일한 사람은 윤선(임지연 분)이다. 수영이 좋아하는 위스키를 들고 나타난 윤선은 조력자인지 배신자인지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수영 곁을 맴돈다. 또한 “난 딱 요만큼만 언니 편이에요”라며 자신을 온전히 믿지 말라는 진심의 경고도 넌지시 건넨다. 수영 역시 윤선이 얼마든지 자신의 뒤통수를 칠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윤선을 적당히 이용하며 동행한다.

전도연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영화 ‘리볼버’가 바다에 떠 있는 배라면 임지연의 합류는 ‘리볼버’라는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거대한 바람이 됐다. 전도연과 임지연은 전작에서 ‘여여 케미’에 탁월한 재능이 있음을 입증해 왔다. 전도연은 ‘협녀, 칼의 기억’의 김고은, ‘굿와이프’의 나나, ‘길복순’의 김시아 등 여러 배우들과 호흡하며 강렬한 시너지를 선보였고, 임지연은 ‘더 글로리’의 송혜교, ‘마당이 있는 집’의 김태희와 함께 연기한 이후 ‘여배우 콜렉터’라는 별칭까지 갖게 됐다.

‘리볼버’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오승욱 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마치 “배트맨과 로빈” 같은 호흡으로 역대급 흥미로운 티키타카를 예고한다. 그동안 본 적 없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두 배우를 생생히 목격했던 오승욱 감독은 “윤선이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언니!’라고 불렀을 때, 첫 만남부터 두 사람 사이 스파크가 일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질긴 인연의 끈으로 연결된 수영과 윤선의 관계에 호기심을 자아냈다. 전도연과 임지연 역시 “팔랑거리는 나비처럼 ‘언니!’라고 하는 순간 공기가 바뀌는 느낌이었다. 그 순간에 에너지를 받았던 것 같다”(전도연), “전도연 선배가 참여한다는 얘기를 듣고 주저 없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한 공간에서 같이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임지연)며 서로에 대한 애정과 칭찬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첫 만남부터 완벽했던 두 배우가 분출할 강력한 시너지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불꽃 튀는 케미스트리로 올여름 가장 기대되는 배우 조합의 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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