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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새 역사’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부임 직후 3연속 이달의 감독상 수상

허윤수 기자I 2023.11.11 03:51:22

10월 3경기 전승... 8월과 9월 이어 10월도 수상 영예
EPL 역사상 네 번째 3연속 수상... 부임 직후로는 최초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0월 이달의 감독상 주인공이 됐다. 사진=AFPBB NEWS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네 번째로 석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지도자가 됐다. 부임 직후로 따지면 최초다. 사진=EPL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새 역사를 썼다.

EPL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0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개막 후 세 차례 이달의 감독상을 모두 휩쓸었다.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10월에 열린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루턴 타운을 1-0으로 꺾은 뒤 풀럼을 2-0으로 누르며 연승을 이어갔다. 10월 마지막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도 2-1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으로 10월을 마쳤다.

올 시즌 토트넘에 부임하며 빅리그 첫 도전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8위에 머문 성적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까지 떠난 토트넘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은 11월 첫 경기였던 지난 라운드에서 첼시에 패하기 전까지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 행진을 달렸다. 단순한 무패가 아니라 많은 승수를 쌓으며 리그 1위를 달리기도 했다.

토트넘의 고공행진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첫 달이던 8월 올 시즌 첫 번째 이달의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의 무패 행진이 계속되며 9월에도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월까지 싹쓸이하며 석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놓치지 않았다.

1992년 EPL이 출범한 뒤 석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지도자는 총 3명 있었다. 첼시를 이끌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2016년 10월부터 12월까지 이달의 감독상을 독식했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석 달 연속 최고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그 뒤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잇게 됐다.

이중 부임 직후 석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일하다. EPL 사무국 역시 부임 첫 달부터 3회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석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거머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9시 30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상대로 2023~24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프턴전을 앞둔 토트넘의 기세는 크게 꺾였다. 10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오다 첼시에 1-4로 크게 졌다. 여기에 전력 누수까지 생겼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는 징계로 나설 수 없다. 공격과 수비의 핵인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임 직후 석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 수상이라는 역사를 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첫 패배와 전력 누수를 안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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