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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수는 17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생애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1050만원의 상금을 받은 최이수는 상금랭킹 26위(1622만9556원)로 올라서 시즌 최종전 기준 20위까지 주는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의 희망을 되살렸다.
드림투어는 23일부터 열리는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총상금 2억원) 1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승 상금 3000만원에 2위 2100만원, 3위 1600만원으로 일반 대회 우승 상금보다 커 순위 변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최이수는 부모를 따라 브라질로 이주한 뒤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배웠다. 골프를 즐기는 부모를 따라 자연스럽게 골프에 접했고 브라질에서부터 대회에 참가해 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한국에 왔는데, 골프를 잘 치는 선수가 많아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라며 “이번 대회에선 아이언샷과 퍼트의 조화가 좋았고 특히 퍼트가 잘 됐다. 100m 안쪽에서 했던 샷들이 연습한 만큼 잘 나와주면서 3~4m 내의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 냈고 퍼트까지 잘 떨어주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승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최이수의 남은 목표는 상금랭킹 20위에 들어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이다.
그는 “왕중왕전에서 3위 안에 들어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고 싶고, 정규투어에 가면 방신실, 황유민 선수 등 장타를 치는 선수들과 비거리 대결을 해보고 싶다”라며 “나도 드라이버 비거리에 자신이 있는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거리를 더 늘려오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권다원(29)과 김수현(20)이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고, 16차전 우승자인 박혜준(20)은 8언더파 136타를 쳐 신지원2(26,노랑통닭), 김효문(25)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