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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했다.
유현주는 지난 11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해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 6월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이후 KLPGA 투어 정규 대회에 처음 나온 유현주는 이틀 동안 11오버파 155타를 쳐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2011년 데뷔해 줄곧 투어 무대를 누벼왔던 유현주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골프붐이 일면서 방송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골프에 전념하기엔 부족한 시간. 그는 여전히 투어로의 복귀를 꿈꾸고 있다. 그에게 지난 3년은 도전의 시간이었다. 2020년에는 상금랭킹 109위에 그치며 시드를 잃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시드순위전에 출전해 복귀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벌써 3년째 2부 투어에서 활동 중인 셈이다.
이번 챔피언십은 1년 2개월 만에 정규 투어 대회에 나온 셈이다. 목표했던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올 연말에는 좋은 소식을 기대했다. 그는 “약 2개월 전부터 KLPGA 투어와 JL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한승지 선수에게 스윙 교정을 받고 있다”며 “스윙 때 페이스 컨트롤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 가다듬고 있는데 아직은 불안한 상태여서 이번 대회 때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스윙 교정 중인 유현주는 이번 대회 첫날에도 티샷에서의 실수가 나온 게 발목을 잡았다. 티샷한 공이 3번이나 OB(아웃 오브 바운스) 구역에 떨어지면서 많은 타수를 잃었다. 결국 우려했던 대로 티샷에서의 정확성을 찾지 못한 유현주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일찍 코스를 빠져나왔다.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아직은 실망하지 않고 조금 더 길게 내다봤다.
유현주는 “보통 스윙을 교정해 완성하기까지 1년 정도 예상하는 데 저 역시 올 연말까지는 80% 정도 완성하는 게 목표”라며 “아마 ‘요즘처럼 골프에 매진한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정규 투어 대회에 나온 유현주는 남은 시즌은 대회 출전을 하지 않고 스윙 교정에 전념해 내년 투어로 복귀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골프와 방송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인기가 많은 유현주는 KLPGA 투어 대회의 추천 선수 후보 1순위 중 한 명이다. 마음만 먹으면 연간 4~5개 대회엔 나올 수 있지만, 그는 올해 활동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현주는 “아직은 스윙 교정 중인 만큼 더 완성된 이후 대회에 나오고 싶다”며 “지금의 스윙으로는 더 올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발전하기 위해 스윙을 바꾸고 있다. 연말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내년 팬들과의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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