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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는 13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으로 2023시즌을 시작했다.
개막전에는 총 144명이 출전해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놓고 샷 대결에 돌입했다. 지난해 우승자 박상헌(30)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우승자는 3년 시드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00점을 받는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최소 25개 대회에 총상금 250억원 규모로 시즌 개막을 시작했다. 4개 대회가 최종 상금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지난해보다 많은 상금 규모로 치를 것을 계획하고 있어 총상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코리안투어 총상금이 250억원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는 203억원이었다.
◇신인 김의인 개막 1호 버디...최진호·박성국 200회 출전 기록
신인 김의인(24)은 개막 1호 버디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오전 7시 40분에 3조로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의인은 첫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023시즌 개막 1호 버디의 기쁨을 맛봤다.
김의인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데뷔한 신인이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6년 중국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 예선을 거쳐 출전한 적이 있었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로 데뷔해 드림 투어에서 뛰는 김아인(29)이 김의인의 누나다.
2016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준성(32)은 개막전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1호 ‘보기 프리’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준성은 1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번홀(파5)과 5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냈고 보기를 1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1호 이글 주인공은 매튜 네그리(미국)에게 돌아갔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네그리는 1번홀(파5)에서 티샷으로 283야드를 보냈고 두 번째 샷을 255야드 보내 공을 그린 앞까지 보냈다. 홀까지 37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이글로 연결됐다.
2021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는 네그리는 아직 우승이 없고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와 2021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20위다.
최진호(39)와 박성국(35)은 개막전에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00회 출전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나란히 세웠다.
최진호는 2005년 스카이힐제주오픈으로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박성국은 2007년 토마토저축은행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경기를 치러 17시즌 만에 200회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최진호는 2014년과 2018년, 2019년은 유럽 DP월드투어 등을 뛰어 3시즌 동안 코리안투어 8개 대회밖에 나오지 않아 200회 출전 기록 달성이 늦어졌다. 코리안투어 출전 선수 중 최다 출전 기록은 황인춘(49)이 기록 중인 274회다.
올해 개막전엔 총 19명의 신인이 참가하고, 지난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만 13세 9개월의 나이로 코리안투어 본선에 진출,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웠던 국가대표 안성현(15)은 개막전에 2년 연속 초대돼 다시 한번 본선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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