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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폭로→PD '미행+협박'까지…'나는 신이다' 공개 후 파장

김가영 기자I 2023.03.07 07:30:02
‘나는 신이다’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 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8부작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네 명의 사람, 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 오대양 사건 박순자, 아가동산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피해자들의 비극을 냉철하고 면밀한 시선으로 살폈다. 특히 정명석의 충격적인 실체가 담겨 파장을 일으키기도.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더 의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인간을 신으로 받아들이며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받은 피해자들, 그리고 이들이 따랐던 메시아의 어두운 단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추적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포착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진실과 최초 증언을 담아냈다.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후 조성현 PD는 JMS 탈퇴자들이 모인 카페에 “처음 이 다큐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제작에 이렇게 긴 시간을 들이게 될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거의 2년이 걸렸다”며 “당연하겠지만 촬영을 진행하며 미행과 협박, 해킹을 당하게 될 거란 생각 역시 하지 않았다. 그런데 모든 것은 생각과 달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나는 신이다’는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TOP10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대만 필리핀 홍콩 베트남 등 10개 국가에서 10위권 안에 들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방송에 담긴 사건들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이원석 검찰총장은 정명석 사건에 대해 “피해자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피고인에 대해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2018년 2월 출소한 뒤 홍콩, 호주 국적 여성 신도 2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기소됐다. 현재 경찰은 정명석이 구속기소된 이후 피해자 3명이 추가 피해 사실을 고소해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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