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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아바드림’ 5회에서는 ‘실리아’ 인순이와 ‘플라이팬’ 엔플라잉 유회승이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곡해 30년 차이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을 선보였다. 또 정체를 예상할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을 가진 드리머 2인이 등장해 드림캐처들을 사로잡았다.
인순이는 ‘바람의 노래’ 선곡 이유에 대해 “‘산다는 건 이런 거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선후배 간의 우정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유회승은 “연습하는데 인순이 누나가 조언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보시는 분들이 가사 말에 많은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무대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기립하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조명 장치와 함께 아바타들과 전한 진심 어린 목소리는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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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순이는 개인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불리고 싶은 호칭에 대해 “선배까지는 좋은데 선생님은 너무 먼 느낌”이라며 “누나, 언니가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회승은 촬영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인터뷰에 불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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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나이가 14세라고 소개한 ’마! 도르스 아이가‘에게 패널들은 비담(비주얼 담당)이 무엇의 줄임말인지 물었고, 이에 ’마! 도르스 아이가‘는 “‘비 오는 날 담 걸렸다’ 아니냐”며 “킹 받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 도로스 아이가’는 어린 시절 소년 가장 역할을 하며 연탄 배달, 신문 배달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웃집에 마도로스가 있었는데 그 멋이 풍겼다”며 “아바를 통해 마도로스가 돼 전 세계를 가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이야기했다.
‘마! 도로스 아이가’는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를 선곡해 무대를 선보였다. ’마! 도로스 아이가‘는 무대 중간에 정체를 오픈했다. 그는 바로 트로트계의 대부 설운도였고, 드림캐처와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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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아바타의 나이를 14세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나이가 들면 꿈이 없어진다. 그러나 14살에는 무한한 꿈을 꾼다. 꿈을 가지고 알래스카로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일만 친구’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머니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설운도는 “우리가 힘들 때 어머니를 가장 먼저 떠올릴 거다. 어머니는 마음의 고향이고 지주”라며 “저희 어머니 고향이 포항 위에 청하라는 곳이다. 영일만이 포항 쪽인데, 이곳을 생각하면 어머니가 생각난다. 지금 돌아가시고 안 계셔도 영원히 마음속에 자리 잡고 계신 분이 어머니”라고 전했다.
또 설운도는 “코로나19로 지친 분들에게 (오늘 무대가)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이 무대는 제가 아흔 살이 돼도 남을 것”이라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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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안질리나 젤리곰의 모습과 달리 제작기에 등장한 드리머는 키 크고 마른 체형이었다. 특히 안질리나 젤리곰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를 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민규, 이상엽, 김지석, 차준환 등 다양한 이름들이 언급된 가운데 무대를 시작한 안질리나 젤리곰은 장기하의 ‘부럽지가 않어’와 ‘그렇고 그런 사이’를 선곡해 부스트업 무대를 꾸몄다.
그는 원곡 가사 대신 자신이 직접 작사한 가사로 ‘부러워하지 마라’, ‘너답게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전해 이목을 끌었다. 안질리나 젤리곰은 무대 중간에 정체를 오픈했다. 그는 ‘회전목마’로 이름을 알린 래퍼 소코도모였다.
소코모도의 무대를 감상한 유인나는 “오늘부터 팬이 됐다”며 감탄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021년 방영된 Mnet ‘쇼미더머니 10’ 이후 예능에 처음 출연했다고 밝힌 소코도모는 그의 히트곡 ‘회전목마’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소코모도는 아바타로 젤리를 골랐던 이유에 대해 “‘회전목마’ 전에 낸 노래들은 실험적이고 어려운 음악이었다”며 “젤리는 쉽게 먹을 수 있고 대중적이다. 자신만의 가치관을 지키며 대중적인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아바드림’은 삶과 죽음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선보이는 대한민국 최초 메타버스 음악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