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는 28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 “최수종과 결혼할 당시 주변에서 ‘벌써 결혼하면 어떡하냐’고 반응했다”며 “당시 제가 25살이었다. 또래 배우 중 결혼이 가장 빨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만 해도 비공식 결혼식이 없었다”면서 “주례 선생님 뒤에는 기자분들이 있었고, 동료 배우들은 물론 동네 사람들까지 결혼식장에 다 구경왔다. 손님들이 식사를 못하고 가실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결혼식 자료화면이 나오자 하희라는 “너무 긴장해서 굳어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다.
진행자로 출연한 도경완은 “최수종과 연애할 때 숨은 조력자가 있었냐”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하희라는 “최수종과 ‘젊음의 행진’ MC도 같이 봤고 드라마와 영화도 계속 같이 찍어서 안 친하면 이상한 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대학 졸업 무렵 연애 모드로 들어가 때 저는 신애라씨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찍고 있었고, 최수종은 옆 스튜디오에서 녹화하는 예능에 출연 중이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때 최수종이 신애라씨를 보러온 척 하면서 제가 있는 곳으로 왔다”며 “연애 사실을 알고 있던 신애라씨의 도움으로 자연스럽게 3명이 함께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지곤 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