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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까지 6언더파를 친 김시우는 이날 5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2013년 PGA 투어에 데뷔해 2016년 PGA 챔피언십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이 대회 전까지 20차례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2017년 US오픈과 2020년 PGA 챔피언십 공동 13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디오픈엔 2017년과 2018년, 2019년 세 번 나와 두 번 컷 탈락했고, 2018년 기록한 공동 67위가 최고 성적이다.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2017년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했다. PGA 투어에선 통산 3승을 거뒀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5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7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이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김시우는 10번홀(파4)에 이어 14번(파5)와 15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챙겼다.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떨어져 2온을 하지 못한 김시우는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를 해 보기를 했다. 경기 막판 보기가 나온 게 아쉬웠으나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왼쪽 43야드 지점까지 보낸 뒤 어프로치로 1m에 붙이면서 버디로 마무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이날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치며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2014년 처음 클라레저그(디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매킬로이는 8년 만에 디오픈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메이저 우승은 2011년 US오픈, 2013년과 2013년 PGA 챔피언십까지 4번 우승했다. 호블란은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다.
캐머런 영(미국)과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공동 3위(이상 12언더파 204타), 리브 골프 소속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만족,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7위로 뒷걸음쳤다.
호주교포 이민우가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24위, 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획득한 김주형(20)은 공동 35위(4언더파 212타), 임성재(24)는 공동 77위(2오버파 218타)로 최종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