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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제5회 프랑스 티뉴-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세웠다.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는 노르딕스키 대표팀 간판스타 신의현(창성건설)이다. 신의현은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좌식 부문 남자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총 6개 종목에 출전한다. 신의현의 첫 출전 종목은 5일 열리는 장애인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좌식 6㎞다.
신의현의 주종목은 크로스컨트리스키다.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은 주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신의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사격 훈련에 집중했다. 깜짝 메달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 주변 평가다.
신의현의 주 종목 경기는 6일에 열린다.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18㎞ 경기는 신의현이 가장 자신 있는 경기다. 지난 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 선수단 첫 메달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이 크다.
신의현은 8일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 9일 크로스컨트리스키 스프린트, 11일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에도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12일에는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10㎞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알파인스키에서는 ‘샛별’ 최사라(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가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3년으로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최사라는 국제대회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세계선수권대회 3위에 오른데 이어 슈타이나크 암 브레너 유로파컵에서도 대회전 2위, 슈퍼대회전 3위에 등극하는 등 꾸준히 포디엄을 차지하고 있다.
최사라는 11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열리는 대회전 여자부 경기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어 폐회식이 열리는 13일 회전 여자부 경기에 다시 출격한다.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장애인아이스하키팀도 정상 등극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평창에서 ‘울보 주장’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던 한민수가 이번 대회에선 감독으로 대표팀을 이끈다.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강원도청)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만큼 조직력에 관한한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
대표팀은 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A조 중립선수단(러시아)과 첫 경기를 치른다. 만약 순조롭게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결승전은 폐회식이 열리는 13일에 열린다. 동메달 결정전은 하루 전인 12일에 치러진다.
장재혁(51), 윤은구(53), 정성훈(44), 고승남(37), 백혜진(39·이상 의정부 롤링스톤)으로 구성된 휠체어컬링은 2010 밴쿠버동계패럴림픽(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 도전에 나선다.
컬링팀은 스킵(리더)의 성을 따서 팀명을 정한다. 그런데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선수들의 성씨를 한 글자씩 따서 이름을 지었다. 그래서 나온 팀 명이 ‘장윤정 고백’이다. 이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전해 들은 가수 장윤정은 직접 후원에 나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한국 컬링은 5일 라트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4강 안에 들면 11일 준결승이 열린다. 여기서 패하면 같은 날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결승에 올라가면 다음날인 12일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