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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색깔을 결합한 스릭슨 지스타(Z-STAR) 디바이드 골프공, 이른바 ‘반반’ 골프공을 사용해본 최경주(51)는 일반 제품과 확연하게 구분돼 좋았다며 조만간 대회에서도 사용해볼 것이라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반반’ 골프공이 인기다. 프로들도 점점 사용하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선 안백준과 장우진이 ‘반반’ 골프공을 사용하고 있다.
안백준은 “스릭슨 디바이드 골프공은 개성을 표현하기 너무 좋다”며 “멀리에서도 내 공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고, 무엇보다 퍼트할 때 에이밍이 무척 편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반반’ 골프공은 벙커샷을 하고 나서 공에 발생하는 스핀의 양을 확인해보고 싶다는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의 요청으로 개발됐다. 흰색 또는 하나의 컬러로 된 골프공은 스핀이 걸리는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게 어려워 쉽게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두 가지 컬러를 결합한 ‘반반’ 골프공이 탄생했다.
이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퍼트 시 볼의 구름과 회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연습에 도움이 된다며 이 골프공을 퍼트 연습 때 사용하고 있다.
스릭슨 디바이드 골프공이 프로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이유는 일반 골프공과 똑같은 성능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여러 색깔의 골프공은 흰색의 일반 골프공과 비교해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이 공은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골프공의 고유 성능을 그대로 유지했다.
골프공 표면에 두 가지 컬러로 색칠한 게 아니라 색깔이 다른 우레탄 커버를 결합하면서 투어급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우레탄 커버는 뛰어난 타구감으로 골프공의 성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최상급의 소재다. 부드러운 타구감과 함께 뛰어난 스핀 성능을 발휘하고 내구성도 좋다.
스릭슨 디바이드 골프공 개발팀은 “우레탄 커버에 색상을 입히고도 일반 골프공과 성능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어려운 기술”이라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오면서 쌓아온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지난 8월 초 기존 출시된 옐로와 화이트, 오렌지와 화이트 두 가지 반반 골프공에 이어 옐로와 오렌지를 결합한 스릭슨 지스타 디바이드 골프공과 무광 컬러볼 큐스타(Q-STAR) 디바이드 3종까지 총 6가지의 ‘반반’ 골프공을 출시했다. 더욱 다양해진 컬러에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하고 싶어 하는 골퍼에게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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