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MA’는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4개 부문에서 수상을 노린다. 이들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4년 연속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9년에는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가수 역대 최다인 4개 부문에서 수상 후보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필리핀 그룹 SB19, K팝 그룹 블랙핑크, 세븐틴과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멤버 정국은 지난 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진행한 ‘버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게 힘든 일이지 않나. 너무 영광이다. 특히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와 톱 셀링 송 부문은 처음 노미네이트 된 거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신곡 ‘버터’ 무대도 최초 공개한다. ‘버터’는 신나고 경쾌한 분위기의 서머송이다. 영어로 쓰인 가사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 잡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곡은 공개 이후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등 전 세계 101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공개 21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이 이번 첫 무대로 ‘버터’ 인기에 더욱 불을 붙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멤버 슈가는 “저희에게 큰 의미가 있는 시상식에서 첫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올해 ‘BBMA’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여건상 현장에 직접 참석해 시상식을 즐기지는 못한다. ‘버터’ 무대는 국내에서 사전 녹화한 영상을 통해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제이홉은 퍼포먼스에 대해 “귀여운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봤다”며 “귀여운 악동처럼 손 키스를 하거나 머리를 쓸어올리는 동작이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에너지도 볼 수 있고 매력적인 유닛 안무도 있어서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이 ‘BBMA’에서 트로피를 가득 품고 신곡 무대까지 공개하며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향후 이들이 신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 자리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멤버들은 “신곡으로 핫100 1위를 해내고 ‘그래미 어워드’에도 다시 한번 도전할 생각이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