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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먼은 29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데이먼은 공동 2위 라파엘 캄포스(푸에르토리코)와 샘 라이더(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데이먼이 PGA 투어 첫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2010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2011년 2월 고환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그해 말 골프장으로 돌아왔다. 하부 투어 격인 PGA 투어 캐나다와 콘페리투어에서 활약하던 데이먼은 2016~2017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첫 우승의 결실은 111번째 출전 대회인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에서 맺었다. 그는 우승 상금으로 54만달러를 받았고 올해 PGA 챔피언십과 2022년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획득했다.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데이먼은 1번홀 버디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3번홀과 4번홀, 7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그러나 데이먼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는 11번홀과 1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캄포스, 마이클 글리긱(캐나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타수를 지켜야 하는 상황. 데이먼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나머지 모든 홀에서 파를 적어냈고 보기를 적어낸 캄포스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캄포스와 라이더가 11언더파 277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글리긱이 10언더파 278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배상문(35)은 5오버파 293타 공동 67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