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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발라드·인디 원곡 소비 늘어
한 시대, 한 가수를 조명하며 대중음악을 다루는 방송, 콘서트, 경연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들 프로그램을 시청한 리스너들은 리메이크 버전뿐 아니라 최초 음악 원곡(오리지널리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원곡을 찾아 소비하는 리스너가 늘어나자 지니뮤직은 지난 2월부터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출전 가수가 부른 노래를 바로 지니앱에 원곡으로 업데이트하는 ‘실시간 원곡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평소 원곡을 자주 찾아 듣는다는 김미현(34·직장인)씨는 “방송을 통해 주옥같은 명곡을 자주 접하곤 하는데, 계속 듣다 보면 원곡 가수가 부른 노래가 궁금해지곤 한다”며 “최근 들어 경연 프로그램도 많아지고, 숨겨진 명곡이 재소환되는 경우도 많아 플레이리스트에 원곡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는 실시간 원곡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니뮤직에 최근 3개월간 방송된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리스너의 음악 소비가 많았던 원곡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요청했다. 지니뮤직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트롯, 발라드, 인디 장르의 원곡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수별, 노래별로 편차를 보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원곡 소비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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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방송 다음날(D+1) 전일 대비 스트리밍 증가세가 가장 높았던 곡은 브로콜리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311%↑),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91.5%↑),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87.1%) 순이었다. 방송 전주 대비 일주일 평균 스트리밍 수가 가장 높았던 곡은 브로콜리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159%↑),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66.7%↑), 조성모의 ‘아시나요’(52.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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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열풍에… 트롯 원곡도 ‘열풍’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2’는 경연곡과 더불어 원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곡 음원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미스트롯2’에서 1위 ‘진’(眞)을 차지한 양지은이 부른 ‘붓’은 디지털 앨범 출시 다음날(D+1) 전일 대비 음원 소비가 39.8% 증가했다. 반면 강진이 부른 원곡 ‘붓’은 방송 다음날(D+1) 전일 대비 스트리밍이 601%, 방송 전주보다 일주일 평균 스트리밍이 1279% 증가했다. 2위 ‘선’(善)을 차지한 홍지윤이 부른 ‘망부석’(37.9%↑)보다 원곡 가수 김태곤이 부른 ‘망부석’은 방송 다음날(D+1) 전일 대비 스트리밍이 613%, 방송 전주보다 일주일 평균 스트리밍이 548% 증가했다. 3위 ‘미’(美)를 차지한 김다현이 부른 ‘어머니’는 다음날(D+1) 전일 대비 스트리밍이 17.9% 증가한 반면 원곡 가수 진시몬이 부른 ‘어머니’는 방송 다음날(D+1) 전일 대비 262% 증가했고, 방송 전주보다 일주일 평균 스트리밍이 5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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