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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북미 4대 프로스포츠의 최근 1년 동안 코로나19 관련 수익 감소액을 분석해 발표했다.
종목별로 보면 팀당 162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가 지난해 팀당 60경기로 축소된 MLB의 수익이 2019년 105억달러에서 40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NFL은 2019년 145억달러에서 2020년 95억달러로 줄었고, NBA는 2019년 88억달러에서 2020년 79억2000만달러, NHL은 2019년 51억2000만달러에서 2020년 44억달러로 감소했다.
포브스는 “입장권 판매, 스폰서십과 TV 중계권 등의 감소분을 분석한 결과 4대 프로 스포츠를 합쳐 약 131억 달러의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아예 한 경기도 열지 못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의 토너먼트는 약 10억달러의 수입이 통째로 사라졌고, 조사에 포함하지 않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다른 스포츠 종목까지 합하면 최소 16조원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선수 개인의 수입도 감소했다. 포브스는 “지난해 5∼6월 대전료 3000만달러에 권투 경기를 치를 예정이던 카넬로 알바레스와 앤서니 조슈아는 경기가 취소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며 “전체적으로 NFL은 지난해 하반기에 시즌이 시작돼 수입 감소 폭이 작았고, 프로야구 선수들이 비교적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