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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아흐메흐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라운드(6강)에서 멕시코의 강호 티그레스에게 1-2로 패했다.
이로써 대회 4강 진출에 실패한 울산은 5·6위전으로 내려갔다.알 두하일(카타르) 대 알 아흘리(이집트)의 2라운드 경기에서 패한 팀과 5위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2012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 울산은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당시 대회에선 몬테레이(멕시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잇따라 패해 6위에 그쳤다.
4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홍명보 신임 울산 감독도 데뷔전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김지현을 원톱으로 배치하고 김인성과 이동준을 좌우 날개로 기용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MVP를 차지한 윤빛가람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먼저 상대 골문을 연 쪽은 울산이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친 울산은 전반 24분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윤빛가람이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김기희가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머리에 정확히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멕시코 최강팀인 티그레스는 만만치 않았다. 특히 전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앙드레 피에르 지냑의 골 결정력이 빛났다.
울산은 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디에고 레예스의 헤딩 패스가 문전에 있던 지냑에게 연결됐다. 지냑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뼈아픈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지냑이 헤딩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함께 점프했던 김기희의 팔에 공이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지냑이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후반전들어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패스가 번번이 티그레스 수비에 막혔다.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후반 13분에 나왔다. 불투이스가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패스를 윤빛가람이 가슴 트래핑에 이어 몸을 돌리면서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문 안에 넣었다.
하지만 울산 선수들은 기뻐하지 못했다. 부심이 이미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고 있었다. 중계 화면상으로 볼때 윤빛가람의 무릎이 미세하게 앞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득점이 취소됐고 울산 선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중반 이후 김지현, 신형민을 빼고 힌터제어, 강윤구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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