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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기회'..우승상금 3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 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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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0.10.05 00:00:01

우승상금 3억원에 제네시스 GV80 부상 걸려
상금 1위 김한별 우승하면 상금왕 굳히기
10위 이수민도 우승하면 상금 1위 도약 가능
120mm 긴 러프에 빠른 그린까지 '역대급' 난코스

KPGA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 김한별.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역전의 기회가 왔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이 걸려 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상금왕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까지 가져갈 수 있는 기회의 무대다. 오는 8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다.

3일 현재 상금 1위 김한별(4억1778만9954원)과 2위 이창우(2억7385만6788원), 3위 김성현(2억4884만5370원)의 격차는 1억4000만원 이상 벌어져 있다. 대회가 많지 않고 다승자가 잘 나오지 않는 코리안투어에서 1억원 차는 추격이 쉽지 않다. 그러나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승상금만 3억원이 걸려 있어 10위 이수민(1억2643만1358원)이 우승해도 단숨에 상금 1위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참가선수 모두가 우승을 바라고 있다.

큰 상금이 걸려 있는 만큼 코리안투어가 열리는 다른 골프장과 비교하면 코스 난도가 매우 높다. 코스 전장은 7350야드로 지난해보다 84야드 줄었다. 대신 러프가 길어졌고 그린 스피드가 빨라져 선수들을 괴롭힐 예정이다.

KPGA 코리안투어가 밝힌 잔디 길이는 페어웨이 10mm, 그린 2.6mm다. 여기까진 다른 대회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공포를 느낄 만큼 까다로워진다. 페어웨이와 가까운 러프는 60mm까지 길게 할 예정이고, 더 벗어난 지역은 120mm까지 길렀다. 지름이 42.67mm인 골프공이 러프에 떨어지면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찾기도 어려울 수 있다.

그린도 까다롭게 해 행운을 기대하기 어렵게 한다는 게 주최 측의 계획이다. 먼저 그린스피드는 평균 3.5m로 설정하기로 했다. 이 정도면 공이 굴러가는 게 아니라 미끄러지는 수준이다. 그린이 단단해지면 스피드가 더 올라가게 돼 그야말로 악몽의 그린이 될 수 있다. 핀의 위치도 까다롭게 해 정교한 아이언샷을 해야만 버디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잭 니클라우스골프클럽은 가뜩이나 그린의 크기가 작아 공략이 쉽지 않은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핀의 위치까지 까다롭게 하면 선수들이 그린 공략에 더 애를 먹을 수 있다.

한 마디로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모두 잘 해야만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우승한 선수에겐 최고 수준의 챔피언 대우가 기다리고 있다. 우승상금 3억원과 함께 제네시스 GV80 1대가 보너스로 주어진다.

이 대회 우승자에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에 나갈 수 있는 특별한 보너스 혜택도 주어진다. 올해는 1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려 PGA 투어가 열리는 본토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까지도 더CJ컵에 나갈 수 있는데 이 대회가 종료되면 결정된다. 현재 1위 김한별, 2위 이창우, 3위 이재경이 유력한 후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선수들이 참가를 두고 고민 중이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코스 전경.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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