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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석진이 ‘따뜻한 겨울’을 희망했다.
하석진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미니시리즈 ‘혼술남녀’ 관련 인터뷰에서 실제 연애에 대해 “노그래(박하선 분), 민교수(민진웅 분), 황교수(황우슬혜 분) 등 동료들에게 소개팅을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속 대사를 빌려 “하선 씨에게 ‘서울대 나오고, 모델 같은 스타일의 여성이면 좋겠다’고 농담을 했다 무시당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론 만났을 때 휴대전화를 안 보게 되는 사람이 좋아요. 같이 있으면 심심하지 않고 할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요. 성격이나 외모도 중요하겠지만, 만났을 때 대화가 통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극중 하석진은 ‘직진’ 연애로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는 “진정석은 아마 멋모르니까 그런 것 같다. 현실에선 그렇게 행동하기 쉽지 않지 않느냐”면서 “그렇다고 여러 사람에게 친절한 편은 아니다. 어렸을 땐 소위 ‘나쁜 남자’가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자상한 남자가 훨씬 멋있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현실에서 하석진은 사랑 보다 우정이었다. 하석진은 극중 박하선을 두고 친동생인 공명과 갈등했다. 실제로 여동생을 둔 그는 “만약 친구라고 가정하면 친구에게 양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애 때문에 우정을 깨고 싶지 않다. 감정의 깊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는 정도라면 친구에게 양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5년 데뷔한 하석진은 이렇다 할 스캔들 없이 11년을 보냈다. 공개연애에 대한 질문에 “절대 하고 싶지 않다”는 단호한 답이 돌아왔다. “공개연애라는 건 양 측 모두 이름이 알려졌단 뜻인데, 공개연애가 마냥 좋은 것 같진 않다. 의도해서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25일 종영한 ‘혼술남녀’에서 잘 나가는 강사이지만 모난 인성 때문에 ‘고쓰’(고퀄리티 쓰레기)로 불리는 진정석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