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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기고는 지난 2월 소유와 함께 발매한 ‘썸’과 이달 초 선보인 ‘너를 원해’까지 연이어 차트 1위에 오른 데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정기고는 “‘썸’이 1위에 올랐을 때만 해도 내게 생긴 변화를 느낄 여유가 없었다”며 “평생 이런 일이 다시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스타’라는 수식어가 붙는 게 어색하지 않을 만큼 정기고라는 이름은 유명해졌다. 이제 신곡을 낸다고 하면 차트 1위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정기고의 음악성도 폭넓게 인정을 받았다. 지난 2011년 12월 디지털 싱글 ‘워터폴’ 발표 직후 잠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것만으로 ‘당황’을 했던 정기고다.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사정이 전혀 달라졌다.
지난해 말 스타쉽엑스와 전속계약을 맺은 게 변화의 시작이었다. 지난 2002년부터 에픽하이, 데프콘 등 인기 힙합 뮤지션들의 음반에 단골로 피처링 참여를 했고 솔로, 밴드 활동도 하면서 여러 기획사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매번 거절했다. ‘혼자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다. 더 발전하려면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 손을 내민 곳이 씨스타, 케이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독립 레이블 스타쉽엑스였다. 정기고는 “혼자 활동하며 나름 영역을 넓혔지만 방송 매체를 통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다. 열심히 준비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없다는 박탈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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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의 성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예요. 제 인지도를 높여줬고 방송무대도 많이 낯설었는데 소유가 옆에서 가르쳐줘서 적응을 할 수 있었죠.”
이번 ‘너를 원해’ 활동은 정기고의 또 한번의 도전이다. 방송 등에서 소유 없이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음악 스타일도 기존 자신이 해왔던 것에 가깝다. 이번 활동은 특히 ‘썸’으로 자신을 알게 된 대중에게 그동안 자신이 음악적으로 어떤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 나아갈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정기고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활동을 마친 후에는 정규앨범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생각이다. 12년 동안 한번도 못낸 정규앨범이다.
“예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건데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게 목표예요. 새로운 시도보다는 처음 음악을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를 정리하는 앨범이 됐으면 합니다.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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