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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놀라스코의 8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전날 컵스에게 2-3으로 패했던 패배를 하루만에 되갚으면서 다시 승수 쌓기에 재개했다.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에서 1승2패에 그쳤던 다저스는 컵스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놀라스코의 빛나는 호투가 돋보였다. 놀라스코는 이날 8이닝동안 삼진 11개를 빼앗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컵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탈삼진 11개는 올시즌 놀라스코의 한 경기 최다 기록 타이였다.
다저스 투수가 2경기 연속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올시즌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두 번째다. 놀라스코는 앞서 지난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8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참고로 박찬호도 지난 2000년에 2경기 연속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놀라스코는 무리해서 완봉승을 노리지는 않았다. 8회까지 투구수 117개에 이르자 9회초 마운드를 마무리 켄리 얀센에게 넘겼다. 얀센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면서 놀라스코는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8월달 들어 6차례 등판에서 한 차례 패배도 없이 4승이나 챙겼다.
놀라스코의 호투를 등에 업은 다저스는 손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1회말 핸디 라미레스의 시즌 15호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4회말 안드레 이디어의 시즌 10호 솔로홈런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상대 투수 에드윈 잭슨의 송구에러와 스킵 슈마커의 내야안타로 2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전체적으로 6안타 빈공에 허덕였지만 초반 홈런 2방이 승리를 이끈 발판이 됐다.
컵스 선발 에드윈 잭슨은 6.2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컵스는 1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하프 스윙을 1루심이 노스윙으로 판정한 것을 두고 데일 스웨임 감독이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