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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이 모자라' 선미 "이제 성인, 표현의 여지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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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13.08.23 08:00:00
선미(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쉬는 동안 시간이 많다보니 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어떤 걸 얼마만큼 표현할 수 있는지 알게 됐고 나아갈 방향을 확실하게 정리했죠.”

솔로로 컴백한 가수 선미는 지난 3년 7개월의 공백을 이 같이 설명했다.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해 정상급 인기를 누리다 2010년 1월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선미에게 지난 공백기는 성숙해지는 시기임과 동시에 가수라는 직업에 대한 애착을 새삼 깨닫게 하는 시기였다.

선미는 지난 20일 공개한 솔로곡 ‘24시간이 모자라’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백기의 깨달음을 입증했다. 원더걸스 활동을 중단한 뒤에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신분을 유지했기 때문에 선미가 다시 원더걸스로 컴백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많았다. 선미의 선택은 솔로였다. 리더 선예의 결혼과 임신으로 원더걸스도 멤버들이 개별 활동을 시작한 만큼 선미는 가수로서 열정을 다시 한번 불사르기 위해서는 솔로가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고 실제로 용기를 냈다.

선미는 “원더걸스 때는 막내여서 언니들에게 의지하는 부분도 있었고 무대 위에서 역할도 분담할 수 있었지만 이제 그럴 수 없다”면서도 “책임감이 더 커졌다. 오랜만의 인터뷰라 매번 떨리는데 견디기 어려울 때는 이동 중에 청심환을 사먹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선미(사진=JYP엔터테인먼트)
‘24시간이 모자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파격’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관능미를 부각시킨 퍼포먼스에 대한 평가들이 잇따랐다. 선미는 “아직 배우고 느껴야할 게 많지만 올해 22세로 예전보다 성숙해진 건 분명하다”며 “원더걸스 때는 미성년자여서 콘셉트에 제한이 있었지만 지금은 성인이니까 표현할 수 있는 여지가 늘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24시간이 모자라’는 박지윤의 ‘성인식’ 이후 박진영이 13년 만에 춤, 음악, 뮤직비디오까지 직접 챙긴 여자 솔로 댄스 퍼포먼스 프로젝트다. 선미에 대한 박진영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선미는 “컴백을 위한 여러 방법을 생각해보고 있었는데 박진영 프로듀서가 좋은 그림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해줬다”며 “내가 연습을 하며 꾸준히 노래와 춤 영상을 찍어 보여줬는데 어느 날 내가 부를 노래라며 ‘24시간이 모자라’를 들려줬고 나만 준비되면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컴백에는 원더걸스 동료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안무는 예은, 의상은 유빈의 아이디어가 첨가됐다. 예은은 응원을 위해 뮤직비디오 촬영장도 방문했다. 자신을 지지해주고 이해해준 원더걸스 멤버들이다. 정말 좋아서 시작한 가수 생활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무대에 오르는 게 기계적인 일처럼 돼 버렸다는 생각에 활동 중단을 했다. 그러나 공백기에도 매년 생일이 되면 한자리에 모여 축하를 해주고 의지가 돼 준 게 멤버들이었다. 그런 멤버들, 또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임할 수 있을 준비가 됐을 때 컴백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이제 그 시기를 맞았다.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죄송한 만큼 기다리신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끼게 해드려야죠. 공백기에 제가 얼마나 성숙했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 변화를 대중이 어색하지 않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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