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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 11회에서는 그동안 지안(김선아 분)의 편에 서있던 장여사(오미희 분)가 그녀에게 낙태할 것을 강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뱃속 아이를 위해 사장 자리를 포기한 지안은 장여사에게 “부사장 옆에서 열심히 보필하겠다. 회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장여사는 “이렇게 당당한 사람이 왜 여태 임신 사실을 숨겨왔냐. 다 잃을까봐 무서웠던 건 아니냐”며 되물었다.
또 “뱃속 아이는 고작 몇 달이지만 이 회사는 자그마치 15년이다. 여자로서의 행복을 다 바쳐서 버텨온 15년이다. 모성이 별거인 줄 아냐. 황이사가 구두에 품은 애정이 모정이다. 구두와 회사가 자식이다”라며 지안을 설득했다.
이에 지안은 “이 회사 포기한다고 생각한 적 없다. 말씀대로 15년 간 목숨 바쳐온 회사이다. 누가 저를 내쫓을 자격 없다”며 맞섰다. 하지만 장여사는 “너 하나 자르는건 아무것도 아니다. 평생 애나 키우고 살고 싶지 않으면 알아서 해라. 어떤 자식이 귀한지는 두고 보면 알거다”라며 일과 아이 둘 중 선택할 것을 강요했다.
또 떠나기 전 “빠른 시일 내에 김박사 찾아가라”며 낙태를 종용해 지안을 충격에 빠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