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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나를 찾고 자신감이 생겼다."
◇ `나무가 되는 꿈`
"오는 16일 발매될 정규 8집 제목이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주가 된 소박한 앨범이다. 지난 2009년 발매한 7집보다는 분위기가 밝아졌다. 수록곡 반은 직접 작사·작곡했다. 내가 직접 기타 연주한 곡도 실려 있다. 데뷔 후 처음이다. 메이트 노리플라이 디어클라우드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앨범 재킷 사진도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 들어간다.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어 인물 사진을 크게 넣었다. 가수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싶은 욕심도 든다. 솔로 활동을 하며 내 정체성을 찾고 스스로 건강해졌다. 예전에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이 일(연예활동)에 대해 생각했다. `나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내가 이걸 언제까지 해야 하나` 하는 고민과 의문의 연속이었다. 이제는 사람들 앞에 서서 자유롭게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내 것을 더 찾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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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에게도 `이런 소리가 있구나`란 걸 보여주고 싶다."
◇tvN `오페라스타`
"성악을 중학생 때 입시용으로 1년 정도 배웠다. 그런 상황에서 제의가 왔다. 처음에는 거절했다. 그러다 가수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수락했다. 가수로서 내 보이스가 독특하기는 하지만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잖나. `박지윤에게도 이런 소리가 있구나`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 생방송 경연을 치렀지만 `내가 왜 한다고 했지`란 생각에 후회막급이다.(웃음) 고음 처리에 대한 부담도 있다. 내가 워낙 소극적이라 무대 위에서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게 필요하다. 정말 긴장된다."
◇`청포도사랑`
"영화 `청포도 사랑`은 5월은 지나야 개봉할 것 같다. `청포도 사랑`은 칸 영화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작(신인감독 제작 지원)이다. 때문에 규정상 영화제에 먼저 공개된 후 개봉돼야한다고 들었다. `청포도 사랑`은 세 여자의 성장통을 그릴 영화다. 영화 외에 드라마도 계속 보고 있다."
"아픈만큼 성숙했다."
◇JYP
"JYP와 분쟁(계약금 소송)이 있었다. 6집 활동 후 JYP와 계약이 끝나는 시점이었다. 뭔가 열심히 뛰어왔는데 식구처럼 생각하지 않고 내버려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섭섭한 마음도 있었다. 원망스럽고 버려진 것 같았다. 힘들었다. JYP가 밉고 기억을 지우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성인식`과 JYP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성인식` 박지윤도 아무나 만들어줄 수 있는 게 아니다. 분명히 힘든 시기였지만 아픈 만큼 성숙했다. 만약 이런 경험이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철없이 살았을 거 같다. 지금에서 보면 고맙다는 생각도 든다."